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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타이어 부문 매각 ‘순항’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9-12 21:23

2개 외국계 금융기관과 협상 돌입

“성사되면 총부채 1/3로 감소” 전망



조흥은행이 주채권은행인 금호산업의 타이어부문 매각 작업이 순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산업은 구조조정 및 장기 유동성 문제 해결 차원에서 타이어부문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11일 매입 희망 의사를 표명한 2개 외국계 금융기관과 구체적 협상을 위한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금호산업 및 금융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의 타이어부문 매각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중이며 늦어도 연말까지는 매각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측은 “협상중인 업체는 기존에 알려진 미쉐린, 굿이어 등 외국계 타이어 업체가 아닌 2개의 외국계 금융기관”이라고 밝혔다. 두 금융기관이 제시한 매각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단 금호측의 목표가격과는 큰 차이가 없어 협상을 통해 충분히 조정가능한 범위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협상을 위한 3차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을 11일 끝냈으며 본격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소 연말까지는 매각계약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에는 매각대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흥은행 관계자도 “금호산업 주관 하에 타이어부문 매각이 진행되고 있으며 매각전망에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채권금융기관의 금호산업에 대한 여신은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이 2300억원(총신용 3600억원), 산업은행 7800억원(총신용 1조1000억원), 한빛은행 1700억원, 국민은행 1300억원 등이며 아시아나 항공을 포함한 그룹 전체의 총부채는 5조6000억원이다. 외국에서 대여한 고가의 항공기가 부채로 잡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비용을 부담해야 할 부채규모는 이보다 낮을 전망이다.

반면 금호그룹의 총자산은 12조원이며 이번 타이어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총부채 규모를 1/3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구조조정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이미 항공과 타이어 부문에서 ABS 4100억원을 발행하고 보유 항공기를 리스로 전환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전체의 단기 유동성 문제는 없다”며 “IMF 이후 부채비율 200%를 급하게 맞추느라 회현동 본사 사옥 등의 자산을 헐값에 처분, 수백억원의 손실을 본 경험을 재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제값받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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