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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옵션 연내 상장 ‘불가론’ 확산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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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9-12 21:14

선물 거래량 부진·전산준비 미비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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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코스닥선물 시장상황 교훈 삼아야”



최근 코스닥50옵션 연내 상장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 및 선물업계에서는 상장 불가능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당초 한국선물거래소는 오는 10월에 코스닥옵션을 상장하고 현물-선물-옵션간 연계거래 등을 계획했지만 증권사들의 준비부족이라는 이유를 들어 10월 이후로 상장을 연기했다.

하지만 이미 코스닥옵션의 상품 설계 및 제도, 시스템 개발 등의 준비를 마친 한국선물거래소는 지난주 코스닥옵션 연내 상장과 관련해 다시 증권 및 선물사들의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결같이 코스닥옵션 연내 상장은 불가능하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증권사의 경우 관련 시스템 준비율이 제로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증권사는 아직까지 코스닥선물과 관련된 시스템 개발도 끝내지 못한 곳도 있어 코스닥옵션 시스템 개발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코스닥선물의 거래량이 부진한 상태에서 옵션시장까지 개설되면 유동성 분산으로 인해 오히려 시장리스크만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13일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선물 시장이 개장이후 아직까지 시장으로서의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왜 그렇게 코스닥옵션의 상장을 서두르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같은 증시상황에서 코스닥옵션을 상장해봐야 거래량 부진으로 허덕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아직 코스닥선물에 대한 준비도 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선물거래소가 코스닥옵션을 연내상장해도 참여가 불가능하다”며 “선물옵션의 주요축인 증권사들의 참여가 미미하다면 코스닥선물과 마찬가지로 옵션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증시침체와 각종 제도변경으로 인한 시스템 개편 등도 증권사들의 코스닥옵션 상장 연기를 부추기는 원인이다.

현재 대부분 증권사들이 증시악화로 긴축경영에 들어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주식호가공개범위 확대 등 제도 변경으로 시스템 개편에 수십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올 하반기에는 ECN개장도 겹쳐있어 증권사들의 전산투자규모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코스닥선물이나 옵션 개장이 증권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스닥선물과는 달리 이번 코스닥옵션 상장에 대해서는 증권사뿐만 아니라 선물사들도 반대의사를 강하게 제시하고 있다.

선물사들은 현재 HTS, OEM 등 각종 전산시스템 개발이 맞물려 있어 코스닥옵션 시스템 개발을 병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선물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코스닥옵션이 상장되도 시장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크기 때문에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선물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으로 연기하는 것이 최선책일 것 같다”고 밝혔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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