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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시장조성 ‘비상’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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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9-02 17:40

지수 하락세 장기화 반기결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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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證 상반기 IPO ‘낙제점’ 불명예



최근 증권사들이 시장조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수 하락세가 최근까지 이어오면서 공시정보에는 신규등록종목들의 시장조성 신고가 연일 올라오고 있다.

올해들어 이미 19개 종목이 시장조성에 들어갔으며 이중 8개종목이 지난 8월에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장조성을 위해 증권사가 투입했거나 투입해야만 하는 자금도 1000억원이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증권사들의 시장조성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시장조성에 들어간 증권사들은 이달에도 증시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9월 반기결산에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3일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불안정하며 장기전망마저 불투명해지고 있어 IPO업무에 적극나선 증권사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하반기 공모발생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업체들의 자금조달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시장조성에 가장 많이 들어간 곳은 동원과 한빛증권.

동원증권은 지난 24일 우석에스텍이 시장조성에 들어가는 등 최근 코스닥등록을 주선했던 5개 종목중 4개 종목이 시장조성에 들어갔다.

동원증권은 지난 6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나라엠앤디가 올해 처음으로 시장조성에 들어간 것을 비롯, 신세계푸드시스템 벨코정보통신 우석에스텍 등 4개 종목이 연거푸 시장조성에 들어가 상반기 IPO업무 ‘낙제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중 신세계푸드시스템은 거래 첫날 하한가와 함께 곧바로 시장조성에 들어가는 등 수모를 겪었다.

한빛증권도 예스테크 텍트론 오성엘에스티 세동 등 4개 종목의 시장조성에 들어갔다. 이중 3개사가 모두 8월에 집중됐으며 조성규모만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대증권도 유일전자 등 2개 종목의 시장조성에 들어갔다.

증권사들의 시장조성 문제는 주식 매입까지 이어지면 상당한 자금이 묶일 수 밖에 없다는 데 있다. 특히 증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이같은 위험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장조성에 들어간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조성에 들어가더라도 조성기간중 상승세만 타준다면 문제가 없지만 하락세가 지속되면 평가손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8월중 시장조성에 들어간 증권사들은 9월 반기결산 때 적자규모가 크게 늘어날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월중 공시를 통해 시장조성신고를 한 업체는 솔빛텔레콤(KGI), 세동 텍트론 오성엘에스티(한빛), 프로텍(현대투신) 우신시스템(키움닷컴), 우석에스텍 벨코정보통신(동원), 유일전자(현대)로 총 9개사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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