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사업년도 들어서도 자보 시장점유율의 상위사 편중현상이 더욱 뚜렷해 지고 있다. 대형사들의 시장점유율 편중현상은 가격보다는 대형사들이 가지는 보상 및 서비스, 브랜드 우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 등 4개 대형사들이 71%에 육박한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 동부화재가 비슷한 점유율을 보였다.
최근 영업인력을 대거 보강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동양화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손보사들은 보험료 완전자유화 도입으로 가격 경쟁력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장 점유율 늘리기에 적극 돌입한 상황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사업년도(00.04~01.03)들어 지난달까지 삼성, 현대, LG, 동부화재 등 상위사들의 자동차보험 매출실적시장점유율(M/S)이 70%를 넘어섰다. <표참조>
삼성화재가 30%을 넘겨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현대화재가 자동차보험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동부화재와 비슷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화재가 보장성 보험과 대출상품 등을 자동차보험과 연계해 판매하는 동시에 서비스 강화 등 영업력 강화를 위해 주력한데 따른 것이다.
동양화재는 작년대비 성장률이 36%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감축으로 인한 영업력 누수를 최대한 줄인 것이 주요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자동차보험에서 편중현상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번달부터 조기 도입된 자보료 완전자유화에 따른 각사의 영업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에는 서비스와 보장등에서 우위에 있던 대형사 자보 상품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았지만 자유화도입으로 가격 경쟁과 상품개발 다각화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대부분의 중소형 손보사들은 가격 경쟁을 위해 특정 계층에서 가격을 대폭 낮췄다.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달까지의 자동차보험 매출 실적이 여전히 편중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각사들은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와함께 출혈 경쟁으로 인한 수익 감소를 최대한 줄이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단위 : 억원, %)
/ 손보사 / 원수보험료 / M/S / 전년대비 성장률
/ 동 양 / 1,992 / 8.22 / 36.4
/ 신동아 / 1,014 / 4.1 / 16.1
/ 대 한 / 746 / 2.06 / -13.0
/ 국 제 / 500 / 2.06 / -8.0
/ 쌍 용 / 1,145 / 4.72 / 13.8
/ 제 일 / 1,123 / 4.63 / 12.2
/ 리젠트 / 467 / 1.92 / -10.8
/ 삼 성 / 7,303 / 30.13 / 24.7
/ 현 대 / 3,530 / 14.56 / 20.2
/ L G / 2,966 / 12.23 / 18.7
/ 동 부 / 3,447 / 14.22 / 22.5
/ 합 계 / 24,233 / / 19.0 /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