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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알리안츠, 손보 시장 선점 ‘제2라운드’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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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19 18:22

양측 움직임 빨라져…생보시장 재편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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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과 알리안츠제일생명이 손보시장 선점을 놓고 본격적인 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의 금감원 사업 예비 인가가 가시화됨에 따라 최근 단종사 인수를 통해 자동차보험 진출을 선언한 교보생명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대한생명의 매각을 틈타 빅3에 도전장을 던진 알리안츠제일은 손보시장 진출을 계기로 새로운 수익 다양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여 빅3인 교보생명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러한 물밑 접촉은 양사가 생명보험에 이어 손보시장에서 펼치는 ‘제2라운드’ 경쟁으로 향후 생보시장 재편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월말 금감원에 예비 사업 인가 승인서를 제출한 알리안츠제일생명은 최근까지 일부 대형 손보사에서 손해사정 등 전문가들을 꾸준히 영입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금감원이 사업 인가와 관련, 알리안츠측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빠른 시일안에 사업 승인이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독일 본사의 의견 조율을 거쳐 조만간 자료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알리안츠제일은 최근 교보생명이 상품 판매 조직인 TM팀 설치를 마무리 한데다 단종 보험사인 코리아디렉츠의 기존 보상망을 활용한 공격적인 영업이 예상됨에 따라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별도TF팀을 강화, 사업 전략 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도 알리안츠의 이러한 최근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대응책마련에 들어갔다. 교보생명은 이미 10명 이상의 기존 TF팀 인력을 단종보험사인 코리아디렉츠 전략 사업부서에 재배치한 상태다. 또한 제일화재 등 손보사들이 전문 인력을 일부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 우선협상자가 선정된 부실 손보 3사 매각, 외국계 전문 보험사와 농협의 손해보험 시장 진출설도 양사의 시장 전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양사가 시장 선점을 위해 무리하게 손보시장에 진출할 경우 보상조직과 판매망 미비가 고객 불만으로 이어져 기존 이미지에 적지 않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생보사인 양사가 손보시장 진출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결국에는 시장 선점보다는 기존 손보사들의 시장 견제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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