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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점이 바뀐다’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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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15 18:59

선진사례 벤치마킹 신개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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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용 축소…금융상품 전담창구화



올 하반기 증권업계에는 규모가 크게 축소되고 기존 운영방식에서 탈피한 신개념의 지점이 속속 도입될 전망이다. 최근 사이버트레이딩의 활성화와 경기침체로 인해 지점의 환산약정이 감소되고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하는 곳이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으로 증권사들이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지점 수와 규모가 큰 대형증권사들은 최근 미국 일본 등의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한 신개념의 지점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험적으로 이를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신 대우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이 신개념의 지점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들이 검토하고 있는 신개념의 지점이란 랩어카운트 등의 간접투자상품만을 취급하는 금융상품 전담창구를 말하는 것으로 약정수익에 의존했던 기존 지점의 업무형태와 규모가 대폭 축소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사이버트레이딩의 활성화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지점의 운영범위와 이익규모가 크게 축소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손익분기점도 못 맞추는 지점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점의 업무범위를 금융상품쪽에 제한하고 규모 또한 크게 축소해 고정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향후 증권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증권사들은 이미 기존 지점 및 영업소, 사이버지점들의 실적 및 운영상황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간 상태이며 지역성과 실적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이를 통폐합하고 업무범위도 축소해 고정비용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공간활용과 전산부문에 대한 변화도 시도된다. 대규모 고정비용이 소요되는 지점의 독립적인 전산운영 방식을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중앙집중식으로 바꿔 지점 전산운영 및 관리, 인건비 등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공간활용의 경우 최근 수익성이 낮은 사이버지점을 연계지점의 사이버트레이딩 룸으로 바꾸고 미니점포 형태의 영업소를 늘려 영업 네트워크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광판 등 화려했던 지점의 인테리어도 일부 회사 대표지점에만 국한시켜 비용발생 요소를 조금씩 줄여나갈 계획이다.

대형사 한 관계자는 “미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지점 혁신이 이루어지면서 조직의 몸짓을 최대한 축소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은행 등 타금융권과의 연계를 통한 대형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이 같은 지점 혁신이 이루어져야만 향후 시장변화의 충격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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