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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전산투자 ‘이제부터’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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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08 21:37

신임행장 취임, 사업부제 시행으로 급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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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컨설팅으로 차세대 프로젝트도 착수



기업은행이 본격적인 사업부제 시행과 함께 공격적인 전산투자에 나섰다. 신임 김종창행장의 취임과 함께 전산부문 투자에 서서히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하고 있는 기업은행은 지난 8월초부터 사업부제 시행과 함께 IT조직을 대폭 정비하고 대형 프로젝트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은행은 배경일이사를 전자금융본부 전담임원으로 선임해 사업본부의 위상도 대폭 강화했다. 기업은행은 IT전략 컨설팅을 통해 전체적인 전산전략의 밑그림을 완성하고 기존 DB마케팅 및 성과관리시스템을 비롯해 차세대계정시스템 및 종합수익관리 등 대형 프로젝트에 속속 착수할 계획이다.

김종창행장은 취임과 함께 IT인프라의 중요성과 함께 이에 따른 과감하고 신속한 IT투자에 대해 강조했다. 그동안 계획만 세우고 지지부진 했던 프로젝트를 확실히 추진하고 필요할 경우 인력도 대폭 충원할 것을 지시했다. 김행장의 이러한 입장은 적극적인 전산투자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달초부터 사업부제 시행을 위한 조직정비가 마무리되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급류를 타고 있다. 기업은행은 내년부터 독립채산제를 포함하는 본격적인 사업부제 시행을 위해 9사업본부 21부 6실로 조직을 정비했다.

IT조직의 경우 전자금융본부 산하에 전산정보부와 전자금융부, 그리고 차세대 프로젝트를 위한 차세대개발실을 신설했다. 배경일이사를 전자금융본부장으로 선임한 것을 비롯해 전산정보부장에 정만선부장, 차세대개발실장에 서재화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전자금융부의 경우 전영일 前 부장이 유임됐다. 애초 외부 CIO영입도 심각하게 고려했던 기업은행은 내부 전담임원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이한 점은 사업본부의 이름이 전자금융본부라는 것. 기업은행측은 IT인프라와 함께 향후 인터넷 및 전자금융 부문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만큼 전자금융본부로 명칭을 붙였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부터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본격 착수하게 됨에 따라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별도 조직을 꾸렸다. 차세대개발실은 현재 20여명에서 내년 프로젝트 시작과 함께 40~50여명 수준으로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실제로 IT전략 컨설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업은행은 예전과는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일정대로 업체선정을 신속하게 마무리짓고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 과거 기업은행은 내부 사정 내지는 주변 은행들의 눈치를 살피다가 프로젝트 추진이 지연되거나 지지부진했던 사례가 많았다.

기업은행은 이번 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캡제미니 언스트영과의 ISP컨설팅을 통해 선진 IT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컨설팅을 통해 차세대시스템 투비모델에 대해 재검토하고 IT조직 체계 및 역량 점검, 투자의 적정성 검토 등 일차적으로 現 시스템에 대한 진단작업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차세대시스템 정보기술의 전략적인 방향과 e비즈니스 및 IT조직 운용 등 중장기 전산 마스터플랜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정보계시스템 구현에 주력하게 되는데 현재 진행중인 여신심사 및 리스크관리시스템과 DW, 통합마케팅시스템, 성과측정시스템을 비롯해 종합수익관리 프로젝트에도 착수하게 된다. IT조직 역량강화를 위해 조직운영과 인력수급, 교육시스템 등을 마련하게 되고 개발방법론과 품질관리 등 IT기술과 금융업무를 활용한 새로운 전략들도 마련하게 된다.

특히 내년 초부터 97년이래로 준비해왔던 차세대 코아뱅킹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조직개편과 함께 차세대 프로젝트를 위한 별도 조직을 구성하는 등 내년초 사업시행을 위한 강한 신념을 보이고 있다.

신임행장 선임과 함께 국민-주택 통합은행 출범이 멀지 않은 가운데 또다른 합병논의의 핵심에 서있다는 점도 이러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세대 패키지 선정은 그동안 꾸준히 솔루션 검토작업을 진행해 온 기업은행의 의견과 캡제미니 언스트영의 제안에 따라 3개 정도로 대안을 압축한 후 컨설팅 기간내에 선정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국내에 적용돼 안정성이 검증된 패키지를 선호하고 있어 선택의 폭은 넓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임행장 취임과 조직개편을 통해 그동안 투자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었던 기업은행 전산조직이 어떻게 거듭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말부터 본격화될 전산투자가 은행권 IT투자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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