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사 ‘코스닥선물 아직 멀었다’

임상연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8-05 16:43

거래량 증가 일시적…신규계좌수도 저조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업계 “제도개선 마케팅 적극 나서야”



최근 실전투자게임 등의 이벤트 행사로 코스닥50선물의 거래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선물거래소 및 선물업계가 한층 고무된 반면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선물의 회생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멀었다’는 희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증권사들은 코스닥선물의 거래량 증가는 이벤트 행사기간 동안에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이벤트 행사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늘어난 것은 발전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신규계좌 발생율이 극히 저조한 것을 감안하면 코스닥선물 거래에 대한 고객 호응도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코스닥선물의 성장을 위해서는 제도개선과 공격적인 마케팅 등이 수반된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6일 증권 및 선물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선물거래소 주관으로 열린 코스닥선물 실전투자게임이 진행되면서 코스닥선물 일평균 거래량은 기존 2000계약에서 50%정도 늘어난 4000계약으로 대폭 증가했다. 거래대금도 200억원에서 380억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 같은 거래량 증가는 대부분 기존 고객계좌에서 발생한 것으로 신규고객들의 이벤트 참가나 계좌개설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수익률 게임의 상금을 노리고 이벤트에 참가한 것이기 때문에 이벤트가 끝나면 또 다시 거래량은 급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선물이 이벤트 행사에 힘입어 일평균 거래량이 2배로 늘어나고 거래대금도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그동안 빈사상태에 있던 코스닥선물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며 “이는 아직 증권사와 투자자들의 호응도가 미미하고 제도적으로도 개선될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증권사와 투자자들이 코스닥선물에 대한 호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도개선과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우선 선물계좌개설에 대한 문제부터 해결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선물거래는 예금자 보험법에서 제외된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거래를 위해서는 기존 증권계좌와는 별도로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또한 코스피200과 다른 증거금 책정기준도 통일시키고 상품차별성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아직까지 코스닥선물에 대해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증권사들을 시장에 끌어들이는 것도 급선무다. 시장 영향력에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시장을 외면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코스닥선물의 발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코스닥선물은 시장 주체가 모두 빠진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의 기조를 유지해나가기 위해서는 선물거래소 및 관련업계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물거래소는 최근 이사회 회의에서 코스닥선물거래의 활성화를 위해 거래소 수수료의 50% 인하와 수수료 면제기간의 3개월 연장을 결의키로 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