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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국영 대형종금사 부산서 ‘격돌’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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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7-25 20:41

하나로종금-내달 부산 지점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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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한달만에 1000억 돌파



97년 외환위기 이후 무주공산으로 전락한 부산시장을 놓고 종금업계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동양현대종금과 하나로종금이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됐다.

부산지역은 IMF 이전 항도, 신세계, 고려, LG 등 4개 종금사가 경쟁을 벌여왔으나 현재는 LG증권이 LG종금을 합병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달 동양현대종금이 기존의 김해지점을 부산으로 옮겨 영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대 종금사인 하나로종금이 내달 부산에 지점을 신설키로 해 4년만에 부산지역의 종금사 경쟁이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16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출범한 하나로종금은 조직개편 등을 통해 안정적인 모습을 찾아감에 따라 당초 지점을 설립키로 한 부산지점을 빠르면 내달말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종금업계의 민영 국영 대형종금사인 동양현대종금과 하나로종금의 부산지역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IMF 이전 30여개의 종금사가 있을 때는 지역별로 2~3개의 종금사들이 경쟁을 벌여왔으나 현재 2개 이상 영업점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은 서울의 명동지역과 강남지역 뿐이다.

그러나 지난달 동양현대종금이 김해지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서울을 제외한 지역중에는 처음으로 LG증권(舊LG종금)과 경쟁체제에 들어갔다.

동양현대종금 부산지점은 지난 20일 현재 1027억원의 수신고를 기록, 개점 한달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물론 기존 김해지점의 영업권을 승계한 것이지만, 김해시절 600억원대의 수신고에 비해서도 한달만에 400여억원의 수신 신장세를 기록했다.

동양현대종금 관계자는 “부산지역에 종금사가 사라지고, 또 최근 저금리 시대로 인해 종금사의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기존 종금사 고객의 성향을 볼 때 부산지역의 종금사에 대한 관심을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내달말 하나로종금이 부산지역에 진출하게 되면 양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사가 서울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본점이 강북과 강남으로 서로 달라 본격적인 경쟁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부산지점의 경우 동일한 영업권에서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

특히 여러 종금사가 문을 닫는 것을 보아온 부산시민들이 과연 민영 대형사와 국영 대형사중 어느 곳을 선호할 것인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대주주이기 때문에 안정성을 앞세운 국영 하나로종금과 업계 수위를 지켜온 민영 동양현대종금의 자존심 경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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