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부실손보3사 처리 매각방식 변수 부각

송정훈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7-15 20:41

정부·원매자등 이해 관계 얽혀 ‘일괄’ ‘개별’ 고민

정부 일괄매각 무게…대한과 2개사 분리 처리 가능성



대한, 국제, 리젠트화재 등 부실 손보 3사 매각 초점이 일괄방식과 개별방식에 맞춰지면서 과연 개별매각이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부실 손보 3사의 투자제안서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매각 작업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이번 매각에서 가장 핵심은 일괄매각과 개별매각에 대한 정부와 원매자, 해당 손보사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것. 먼저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는 부실3사를 패키지로 묶어 매각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측에서는 최근 공적자금 투입 최소화에 주력하는데다 상대적으로 인수 메리트가 낮은 국제, 리젠트 화재의 처리문제가 ‘발등의 불’이기 때문이다. 원매자들도 최근까지는 개별매각에 초점을 맞췄지만 정부의 의도(?)를 감안해 일괄매각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해당 부실 손보사들은 하루빨리 매각이 이뤄져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최근 인수자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대한화재를 제외한 2개사는 일괄 매각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정부와 원매자의 이해관계로 매각 방식이 부실사 처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일괄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아 결국 개별매각으로 방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먼저 대한화재는 이번에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져진 업체 중 대부분이 단독 인수를 희망할 정도로 단독이든 일괄방식이든 매각가능성은 가장 크다. 다만 가격과 나머지 부실 손보사와의 일괄매각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격부문은 협상과정에서 충분한 실사를 거쳐 결정되겠지만 일괄 매각은 원매자의 자금부담과 투자 전략으로 매듭을 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국제화재는 일단 개별매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투자의향서 제출일 전에 인수의향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재무재표 등을 요구했으며 일부 외국사와 국내 업체들의 경우 회계법인과 함께 1주일 이상 실사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국제화재 새사업년도 들어 100억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을 기반으로 지급여력비율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또한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에서 개인고객의 이탈이 거의 없다는 것도 손보시장 진출을 노리는 외국사들에게는 여전히 군침을 살만하다. 매각 방식이 가장 불투명한 리젠트 화재는 개별매각 가능성이 가장 적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진승현 사건으로 외국투자자들은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이로인해 투자제안서를 제출한 10개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인수의사를 타진하지 않고 있다. 리젠트화재는 지난주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중 코넬인베스트먼트, 대한시멘트, 미르셋 등 3군데에서만 직접회사를 방문, 실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업체 중 대한시멘트와 코넬은 일괄구매를 위해 회사 실정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르셋의 경우에는 자금력이나 업력으로 봐 일괄구매보다는 리젠트화재 단독인수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일부에서는 미르셋 배경에 손보시장 진출을 노리는 든든한 배경이 있다는 후문도 나돌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리젠트화재가 단독인수 메리트가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본다. 올초 리젠트그룹이 인수하면서 960억원의 자본금 증자를 실시했고 동시에 액면분할을 통한 800억원의 자본잉여금으로 과거 부실을 대부분 털어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리젠트화재는 올해부터는 당기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시장점유율이나 업계에서 리젠트가 차지하는 위치가 크지 않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손보시장 진출을 노리는 일부 외국사들에게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해석이다. 또한 정부의 일괄매각 전략에 따라 국내 대형사들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까지 단독 인수에 초점을 맞춘 동양, LG화재와 일부외국사들이 리젠트화재에 재무재표 등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보인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LGI 앞세워 인니 공략…새 성장동력 확보 [보험사 글로벌 전략]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보험사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현지 보험영업부터 재보험, 금융사 인수·지분투자까지 진출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성과를 짚어보고,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LGI)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과 보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고, 기업보험 중심의 사업 기반을 개인·리테일 시장으로 넓혀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2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노블카운티 품고 시니어시장 노린다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홍원학 삼성생명 대표가 삼성노블카운티의 25년 운영 경험을 앞세워 시니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실버타운의 자산과 운영을 전문 자회사에 모아 신규 시설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연금과 신탁을 활용해 노후소득부터 자 3 GA 설계사 과잉 환수 지적에…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 "120% 환수 조항, 비정상 계약 막기 위한 조치" [2026 국감]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초회보험료 납부 후 해지된 계약에 대해 설계사 지급 수수료 120% 환수 조항은 비정상적인 계약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이라고 답했다.김형연 의원은 지난 8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에 인카금융서비스 환수 조항이 과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현 위촉계약서 상 지급수수료 환수 조항은 적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김형연 의원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 위촉계약서에는 초회보험료 납입 후 계약이 해지될 경우 지급수수료 120% 환수 조항이 있다.김형연 의원은 "법원에서 인카금융서비스가 2020년에 퇴사한 지점장에게 위약벌 조항 근거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