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방카슈랑스 은행 수익·안전성 해칠 수도

송정훈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7-04 21:15

금융연구원 분석, “큰 메리트 없다”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지주회사, 업무제휴 방식 활기 띌 듯



방카슈랑스의 본격 도입을 앞두고 은행들이 보험업을 겸함으로써 수익성이나 안전성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한편 이번 연구 방법이 합병 등을 통한 겸업을 전제로 하고 있어 자회사, 지주회사, 전방위적 업무제휴 등을 추진 중인 은행들의 보험업 진출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난 3일 한국금융연구원 이지언 정재욱 부연구위원은 ‘은행자산관리 및 은행경영전략’국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업계가 방카슈랑스 관련 제도 정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방카슈랑스가 규모 및 범위의 경제를 통한 비용절감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독과점, 금융기관의 이해상충 등의 부정적 평가로 정확한 도입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두 연구위원은 방카슈랑스 도입이 은행에 미치는 안전성과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 17개 은행과 16개 생명보험사의 모의 합병을 통한 ROA(총자산수익률) 등의 변화를 살펴보는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이 결과 분석대상 동안에 은행의 보험업 진출 수준이 높을수록 수익성과 안전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은행이 모의 합병회사의 총자산 20%이상 보험업에 진출할 경우 비로소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이번 연구가 은행 자체적인 보험상품 판매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은행과 보험사들의 영업전략 수립에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먼저 은행들은 직접 겸업보다는 자회사나 지주회사, 업무제휴를 통한 방카슈랑스 진출을 고려해 볼수 있다. 이미 지주회사를 통해 보험업진출을 선언한 신한지주회사와 제일, 조흥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세계적인 금융겸업화 추세를 받아들이고 은행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자사 상품이미지를 더욱 제고할 필요가 있다.

즉 은행이 보험업에 진출하더라도 수익성 등에서 범위의 경제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된다는 점에서 보험사들은 다양한 사업 다각화와 상품서비스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방카슈랑스 도입을 잠시 유보해 은행과 보험사들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이번 연구보고서에서는 업계 전체적으로 비용절감 등 효율성 증대효과를 위한 전방위적 금융 겸업 활성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