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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세 부과로 거래소시장 ‘위축’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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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7-01 20:08

거래량 대폭 감소…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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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비중 따라 증권사 희비 엇갈려



액면가 미만 종목에 대한 거래세 부과 파장이 거래소시장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부터 액면가 미만 종목에도 거래세가 부과되면서 거래소 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연일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표참조>

특히 데이트레이더들의 주요 거래종목들인 하이닉스반도체 외환은행 조흥은행 해태제과 등은 거래량이 기존에 비해 1/3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거래세(0.3%)에 대한 데이트레이더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액면가 미만 종목에 대한 거래세 부과로 인해 거래소시장의 거래량 상위 종목들이 휘청이고 있다.

액면가 미만 종목에 거래세가 부과되기 전인 27일만 해도 거래소 시장의 총 거래량은 3억3천주를 넘었으나 거래세가 부과된 28일부터는 총 거래량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29일에는 30%이상 줄어든 2억 2천주까지 떨어졌다. 거래대금도 2천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관계자는 “액면가 미만에 거래세가 부과되면서 코스닥보다는 거래소시장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더 이상 큰 폭으로 거래량이 감소하지는 않겠지만 거래세 부과에 대해 데이트레이더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어 회복도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거래소 시장에서 데이트레이더들의 주요 공략 대상인 하이닉스반도체와 외환은행 등의 종목들은 거래세 부과이후 거래량이 평균 68%정도 하락했다.

이는 소량의 가격변동에 대응하는 데이트레이더들에게 거래세 0.3%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액면가 미만 종목에 대한 거래세 부과로 이처럼 거래소시장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거래소 비중이 높은 굿모닝 LG 세종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의 시장점유율도 소폭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거래세 부과이후 거래소 시장의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거래소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의 시장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다”며 “거래세 부과 영향이 하이닉스 등 일부 종목들의 거래량에 집중되고 있어 수익측면에서의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일각에서는 거래세 부과로 인한 피해가 더욱 확대될 수 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데이트레이더들이 느끼는 거래 부담감이 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들에서 5000천원 미만 전 종목들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거래량이 하향선에 머무는 것이 장기화될 경우 증권사들의 수익도 그만큼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주요종목 거래량>

종목명 / 6월27일 / 6월28일 / 6월29일 / 29일 증감율(27일대비)

하이닉스 / 90,239,860 / 36,025,790 / 29,840,090 / -66.93%

해태제과 / 27,403,340 / 17,390,840 / 7,525,060 / -72.54%

조흥은행 / 7,531,800 / 3,726,620 / 2,387,240 / -68.30%

외환은행 / 8,795,320 / 3,470,250 / 3,067,960 / -65.12%

전체거래량 / 330,389,400 / 268,780,100 / 225,172,300 / -31.85%

4종목 비중 / 40.55% / 22.55% / 19.02% / -53.10%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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