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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인력유출’ 비상

임상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24 19:42

국외 신설사 공격적 인력보강

파생상품등 팀단위 이동 늘어



증권업계가 인력유출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이는 국내 신설증권사들이 오프라인 영업활동을 위해 3년 이상 경력직 인원들을 대거 채용하고 있는데다 외국계 증권사들마저 공격적인 인력보강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외국계 증권사들도 지점 신설전에 미리 인력충원을 서두르고 있어 증권업계의 인력이동은 더욱 급격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국내외 증권사들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인력충원에 나섬에 따라 증권업계 인력이동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5~6월 이후 보너스 지급이 끝나고 직원들의 이동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신설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들이 높은 연봉과 인센티브로 주요 인력들을 유인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미 살로만스미스바니 ING베어링 BNP파리바페레그린 메릴린치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국내 및 외국계 증권사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인력보강에 나섰다.

실례로 현대증권에서 근무하던 안준아 연구원과 ING베어링증권의 육동조 애널리스트는 내달 본격적으로 국내 영업에 나서는 BNP파리바페레그린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 근무하던 하준헌씨와 미래에셋증권 채권팀 임광택 차장도 ING베어링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탔다.

올해들어 이처럼 국내증권사 인력이 외국계 증권사로 자리를 옮긴 경우는 수십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는 파생상품과 관련된 팀단위 이동도 매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신설증권사들의 인력충원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서울증권 파생상품팀 5명을 영입했으며 지점 영업을 위한 경력직 사원도 대거 보강하고 있다. 지점신설을 계획하고 있는 키움닷컴증권도 최근 법입영업팀 인력을 대폭 교체하고 브로커 업무를 위한 인력도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업계의 인력이동은 업계 특성상 해마다 발생하는 일이지만 올해들어 특히 심하다”며 “연봉과 인센티브 사내 분위기에 따라 직원들의 이동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해 국내 증권사들도 사내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집안단속에 나선 상태”라고 밝혔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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