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 대우캐피탈 연계콜 2100억원의 90%인 1890억원 가량을 대한투신증권에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대우증권은 서울지방법원이 대우캐피탈 연계콜 2100억원의 90%를 대우증권이 부담하고,나머지 약 210억원을 대한투신증권이 부담하는 판결전 조정안을 확정함에 따라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올해 회계연도 들어 4,5월 두달간만 604억원의 순익을 내고 있는데다 대우캐피탈 손실에 대비해 총 700억원의 충당금을 쌓아놓은 상태여서 이같은 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우캐피탈로부터 40%정도는 채권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돼 실제 손실금액은 400억원대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대한투신증권에 올해 안으로 3차례에 걸쳐 대금을 지급한다.
이날 이사회에는 정철조 회장, 박종수 사장 등 이사 9명(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이 전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