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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멀티 샘’ 호환단말기 특허권 공방

이영화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20 08:20

스마트로 특허권 인정 요구 강경

업계 “알려진 기술...인정 못한다”

스마트로의 교통카드 멀티 샘(Multi-Sam) 호환단말기 특허권을 놓고 스마트카드 업체들간 법정 싸움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또한 스마트카드 업체간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있어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울시 교통카드 운영위원회와 C&C엔터프라이즈, 인텍전자, 케이비테크놀러지 등은 로열티는 물론 스마트로에 대한 어떤 형태의 보상도 할수없다는 입장이어서 스마트로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현재 지하철과 버스에 교통카드 호환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는 C&C엔터프라이즈와 인텍전자는 스마트로의 멀티 샘(Multi-Sam) 호환단말기가 자신들의 단말기와 기술적으로 전혀 다른 프로세스라고 반발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갑자기 스마트로가 교통카드 멀티 샘(Multi-Sam) 호환단말기의 특허권을 내밀며 로열티를 운운하는 것에 대해 특별한 기술없이 스마트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돋보이지 못하자 특허권 시비를 걸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스마트로가 호환단말기의 특허권을 무기로 교통카드 시장에서 한자리 얻고 싶어한다는 평가도 있다.

C&C엔터프라이즈(대표 전영삼)는 현재 스마트로가 특허권을 주장하고 있는 멀티 샘(Multi-Sam) 호환단말기에 대해 법정에서 사용할 공방 문서를 모색하는 등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C&C엔터프라이즈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로의 멀티 샘(Multi-

Sam) 호환단말기는 우리가 97년부터 공개한 간단한 기술의 단말기이고 스마트로는 단지 다 알려진 기술을 지난해 특허청에 등록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C&C측은 특허청이 스마트로의 특허등록 심사시 멀티 샘(Multi-Sam) 호환단말기의 신규성과 진보성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스마트로(대표 이종인)는 교통카드 멀티 샘(Multi-Sam) 호환단말기에 대해 ‘선출원에 대한 권리를 인정’해 주는 등 적절한 보상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드시 특허 사용료나 로얄티 형태는 아니더라도 적절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것. 그동안 특허 등록에 투자된 비용도 있고 교통카드 시장 활성화 과정에서 호환단말기의 역할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로는 이미 특허를 등록한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분간 멀티 샘(Multi-Sam) 호환단말기의 특허권에 대한 갈등은 여러 이해 당사자가 얽혀 있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향후 법원이 스마트로의 멀티 샘(Multi-Sam) 호환단말기 특허권을 공식 인정해 줄 경우 이해관계와 갈등은 더욱 증폭된다.

서울시 이외에 부산의 하나로카드와 디지털부산(마이비)카드도 이 호환단말기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돼 특허권 대상지역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스마트로는 멀티 샘(Multi-Sam) 호환단말기를 선출원했다는 이유로 가만히 앉아서 로얄티를 받는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화 기자 yh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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