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조흥銀 신용카드 투신운용 지분매각 추진

박준식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6-20 08:20

후순위채 1000억 발행등 6000억 확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현대건설 현대전자등 관련 ‘컨틴전시플랜’ 마련

지난해 독자생존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 조흥은행이 올해는 신용카드, 투신운용의 지분매각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의 해외 자본을 유치하고 대규모 부실채권 매각으로 클린뱅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주쯤 1000억원 규모의 원화 후순위채도 일반 고객들을 상대로 발행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쌍용양회 현대건설 현대전자 등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출자전환과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에 대비하고 만약 이들 기업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다각적인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들은 현대 계열사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은행이 존립하는 것은 물론 경영정상화 양해각서(MOU)를 달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설명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현대건설 현대전자 쌍용양회 등에 대한 출자전환과 충당금 적립 확대 등으로 최소 3000~4000억원의 추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5700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하고 MOU를 달성하기 위해 카드사업과 투신운용에 대한 지분매각을 적극 추진중이다.

조흥은행은 카드사업에 대한 50%의 지분매각으로 최소 5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카드부문에서 순익기준 3000억원 이상을 시현했고 올해는 4500억원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조흥은행은 신용카드 계정의 가치가 최소 1조~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카드사업을 BC카드로부터 독립시켜 지분을 매각함으써 외자를 유치한다는 전략인데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5000억원 정도를 유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위성복 조흥은행장은 최근 신용카드사업의 지분 매각을 촉진하기 위해 전담팀 구성을 지시하기도 했다.

조흥은행은 투신운용사의 지분을 20~30% 매각함으로써 300억원 안팎의 외자유치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투신운용은 조흥은행이 구상중인 금융지주회사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유수의 해외 파트너 유치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신용카드부문 및 투신운용 지분 매각과 후순위채 발행 등이 성사되면 조흥은행은 쌍용양회 현대전자 현대건설 등에 대한 여신 확대 및 출자전환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물론 이들 기업에게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은행의 존립에는 문제가 없게 된다.

조흥은행은 현대전자에 대해 지난해 말 여신을 4000억원으로까지 줄였지만 정부의 요구에 따라 올들어 다시 7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한편 조흥은행은 4613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하는 등 부실자산에 대한 정리작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지난 2월에는 3983억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매각했는데 3월말 현재 총 8596억원의 부실자산을 매각, 고정이하여신비율을 7.3%로 낮췄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