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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배 마스타카드코리아 사장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19 17:44

[특별기고] "카드업 선진화 가야할 길 아직도 멀다"

국내 신용카드 업계가 실질적인 선진화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남았다.

지난 한해는 우리나라가 선진 신용 사회가 되기 위한 초보적인 첫걸음을 내딛은 한해였다. 따라서 아직 10년 남짓한 신용카드 역사를 가진 우리가 선진 신용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좀더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

제도적인 면에서는 신용카드의 투명성, 즉 프로세스의 투명성이 우선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또 여러 선진기법이 도입된 신용카드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신용카드 상품의 사용이 실질적으로 증대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도 우선되어야 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자 지출증대가 내년도 신용카드 시장의 호재로 작용되기도 하지만 조세부분에 있어서의 정부의 적극적인 수용과 신용카드의 질적 성장을 위한 신용카드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 또한 절실히 요구되어 진다 할 것이다.

따라서 올해 중에 카드업계는 신용 선진 기법을 도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할 수 있다. 신용카드가 곧 개인의 신용도를 의미하는 미국에서는 개인의 신용관리 또한 전문적으로 이루어 진다. 선진국에서는 신용조회기관이 따로 운영되고 있어 개인의 대략적인 수입 수준에서부터 재산 현황,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연체 사실등을 일목 요연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급사가 신용카드를 개인에게 발급하고자 할 때 신용정보 기관의 개인정보를 근거로 카드를 발급하게 된다. 즉 연체 사실이 있는 개인인 경우 신용카드 한도액을 낮게 책정한다든지, 리볼빙 이자율을 높게 부과한다든지 등의 일종의 제제를 가하게 된다.

IMF이후 국내에서는 신용카드 대금이나 통신비등을 연체할 경우 일괄적으로 제제가 가해지는 실정과 비교해보면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또 미국에서는 악성 연체자 관리는 물론 연체액 회수까지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연체회수 전문기관이 따로 있어 발급사는 연체회수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금융업계는 은행연합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불량신용자 관리기법을 기초로 개인의 신용등급을 파악 운영하고 있다. 즉 신용카드를 발급할 경우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국내 금융기관이 개인의 신용도를 체크하는 기준은 그 개인의 신용불량 여부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국내 신용카드업계에서 선진기법으로 도입한 리볼빙 시스템이 크게 활성화되지 못한 것도 바로 이 신용스코어링 시스템 문제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신용불량자만 색출할 수 있는 데이터로는 카드사가 개인의 신용한도를 정확히 책정하여 운영하게 되는 선진 신용 기법등을 도입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에도 개인의 신용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신용정보기관의 설립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 정부에서는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2000년도에는 개인의 신용정보 및 신용도를 책정, 관리하게 되는 전문 신용정보 기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구체적으로 신용정보 기관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도 물색 중에 있다.

다음으로는 선전 서비스의 차별화 정책이 필요하다.

카드 회원들을 모집할 때 국내의 경우 발급사의 지점과 카드 설계사라 불리는 인력자원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는 반면 미국에서는 카드사와 카드 회원과의 다이렉트 마케팅이 주를 이룬다. 즉 개개인에게 우편을 통하여 프로그램에 관한 소개와 신청서를 직접 송부하며, 카드 신청이나 문의 또한 우편을 통하여 접수 받게 된다.

카드 회원들 또한 발급하는 각각의 금융기관마다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는 제휴프로그램들을 우편을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어 오히려 개인의 취향이나 소비패턴에 따른 제휴카드 선택이 용이하다.

신용카드 연회비도 면제에서부터 많게는 3백달러 까지 책정되어 있어 개인은 필요에 따라 제공되는 부가가치에 의해 신용카드를 선택하여 연회비를 지불하기 때문에 연회비는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서비스료를 지불하는 개념으로 정착되어 있다.

따라서 연회비가 높은 신용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을 때 광범위한 보험혜택이 주어질 뿐만 아니라 여행할 때나 차를 렌트할 때도 각종 상해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등 높은 부가가치의 서비스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카드 회원들이 선호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카드사들도 올 한해 다양한 제휴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교통카드 기능을 내장한 신용카드에서부터 정유 제휴프로그램 및 항공기 마일리지 프로그램등을 포함한 제휴프로그램등을 제공하는 신용카드 등이 선보였다.

2000년에는 국내에서도 실질적으로 다양한 소비층의 요구에 부응하는 여러자기 제휴프로그램들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마스타카드는 2000년에는 우량회원을 위한 카드상품개발, 기존의 카드회원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제휴프로그램 개발, 시스템 운영 효율성 강화등에 초점을 맞춘 전반적인 회원사 지원전략을 세워놓았다.

특히 2000년에는 국내 금융기관들 및 대기업의 신규카드업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의 카드사들보다 영업네트워크망이 열악한 신규업체들은 기존의 카드 상품과는 구별되는 고도화된 선진 기법들을 과감하게 투입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2000년에는 국내 신용정보기관의 설립과 발맞추어 리볼빙 시스템의 활성화는 물론 리볼빙 시스템을 한단계 더 선진화 시킨 기법인 Balance Transfer같은 선진기법등도 활발하게 도입 되어질 전망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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