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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고긴 비자인터내셔날 아시아태평양 사장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19 17:44

[특별기고] 첨단기능 `맞춤형 카드` 시대가 눈앞에

세계의 카드산업은 지금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

다양한 금융기관들이 지난 수년에 걸쳐, 유럽, 아시아, 미국등에서 합병과 통합을 통해 거대 규모의 금융기관으로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 이러한 합병은 앞으로도 전세계 금융기관에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서비스 산업 역시 다른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고,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마진은 줄고 기업들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각 기업간의 경쟁이 현재 보다 심화될 것이다.

오늘날 금융계에 있어서의 키워드는 디스인터미디에이션(Disintermediation:중개인이나 기관없이 직접 거래가 이루어 지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 항상 불꽃튀는 경쟁과 디스인터미디에이션의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항상 자신의 고객을 언제 누구에게 빼앗길 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금융산업에 있어서 고객의 로열티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없다. 고객의 로열티야 말로 기업의 이익과 장기적인 성공을 좌지우지하는 근본이 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카드산업의 발전을 훑어보면 카드산업은 혁명을 겪었다기 보다는 서서히 진화의 과정을 거쳐왔다고 볼 수 있다. 예를들어 비자카드가 처음 탄생한 1974년에는 비자카드는 그냥 신용카드에 불과 했다.

하지만 곧 비자카드는 다른 다양한 타입의 카드로 진화를 하기 시작했다. 클래식카드에 이어 직불, 골드, 플래티늄, 제휴카드, 그리고 다양한 비자의 상용카드까지 등장했다.

다른 여느 모든 진화과정처럼 비자카드도 환경의 요구에 맞게 진화를 해온 것이다. 즉 비자카드의 실수요자인 카드소지자, 가맹점, 관련사업, 카드상품을 발급하고 매입하는 금융기관의 요구에 따라 그 서비스가 진화해 왔다.

그러나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사용자 각자의 요구사항에 맞는 맞춤형카드의 도래는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맞춤형카드를 제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현대사회에 들어와서야 사용 가능한 첨단 과학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신상품이라는 용어는 카드산업 전반에 걸쳐 수년동안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다. 포괄적 의미에서 볼 때 신상품이라는 용어는 선불카드, 스마트 신용카드 또는 스마트 직불카드와 같은 상품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상품 모두 IC칩을 장착하고 있으므로 기능이 더욱 보강된 그야말로 신상품인 것이다.

21세기의 신상품인 스마트카드는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산업사회 속에서 고객과의 관계 그리고 고객의 로열티를 확고히 해결해줄 수 있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카드 기술은 각각의 카드소지자가 원하는 사양대로 자신의 카드를 맞춰 쓸 수 있는 맞춤카드 시대의 도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만약 과거의 카드가 단 하나의 사이즈만 나와서 사이즈별 구매가 필요 없는 싸구려 기성복처럼 프리사이즈 였다면 미래의 카드인 스마트카드는 개개인의 취항과 필요에 따라 모두에게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내 카드가 되는 것이다.

미래의 카드 소지자들은 실생활에서건 사이버 공간에서건 이 카드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다양한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집 또는 직장의 출입시에 열쇠 대신, 대중교통사용시 또는 주차요금을 정산할때도 이 카드 하나로 모든 지불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이 카드는 사실상 개인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부분에 제한 없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과학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지불방법의 차이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세계 어느 곳에서든 이 칩카드 하나만 있으면 소비자가 원하는 지불방식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현금은 점차 구식 지불결제수단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차세대 카드제품은 실생활에 직접 상용화 되었다기보다는 여기저기 말이나 글로만 발표되어 왔으나 이제 새 세기를 맞으면서 실질적인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실질적인 칩카드의 상용화는 바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시작되고 있다

바로 지난달 비자는 한국에서 대규모 스마트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여의도 스마트카드 프로젝트는 아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되는 대규모 칩카드 프로젝트중 하나로 한국내 카드사들이 참여하여 기존의 자기띠 카드를 스마트카드로 전면 전환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는 것이다.

다기능 칩카드와 인터넷 이 두 최첨단 기술의 조합은 분명 빠른 시일 내에 소비자와 각 기업의 상품구매 및 거래방법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비자의 예상으로는 5년내에 세계의 3개 비자카드중 1개는 칩카드로 바뀔 것이며, 10년내에 사용하는 모든 카드에 IC칩이 내장될 것이다. 또 인터넷은 의심의 여지없이 비자의 사업중에서 가장 급속도로 성장하는 분야이다. 이와 관련 비자는 인터넷을 통한 전세계 상거래 규모가 2002년까지 최고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지금 지불방법의 혁명의 자리에 서있다. 단순히 마그네틱 스트라이프카드에 의존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전자칩카드로의 이관의 문턱에 서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스마트카드가 창출할 다양하고 막대한 사업의 기회는 단지 카드산업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카드발행사, 기술관련회사, 벤더, 카드사용자, 법인, 경쟁사간의 증가하고 있는 합병과 파트너쉽 체결, 제휴, 합작법인 설립등은 카드와 인터넷 그리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전업계의 사업 패러다임 교체를 일으킬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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