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카드는 지난 6일 유로페이와 합병을 통해 기존의 회원사 조직인 비영리법인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마스타카드는 그동안 유로페이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유로페이 지분 12.2%와 유로페이 전산업무 자회사인 EPSS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또 마스타카드와 유로페이는 온라인 직불카드 프로그램인 마에스트로 지분을 각각 50%씩 소유하고 있다.
마스타카드의 주식회사 전환은 이미 주식회사로 등록되어 있는 유로페이와의 거래를 쉽게 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성격을 갖는다.
이번 합병은 지불업계에 불고 있는 합병과 세계화 추세의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마스타카드인터내셔날 CEO 로버트 슬랜더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합병은 모든 금융기관들이 국내 및 국제 거래를 자유롭고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대규모 글로벌 조직 구성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로페이 피터 호크 회장은 “E-커머스나 M-커머스같은 국제적인 접근을 요구하는 시대에 이번 합병을 통해 전략적인 유연성은 물론 비용절감, 소비자 인지도 강화,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 전달 시간 감소 등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병은 마스타카드의 주요 회원사들과 유로페이 주주들의 최종 승인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합병 후 마스타카드의 주요 회원사들과 유로페이의 주주들은 새로운 지주회사인 마스타카드주식회사의 지분을 배당받을 예정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칩카드 및 M-커머스 분야의 강자와 세계 최고의 브랜드 마케팅 능력의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선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