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말 조선무역에서 분사해 출발한 KSNET(대표 이재형·사진)은 지난해 5월 4000만달러의 외자유치를 성공하면서 화제를 일으킨 신용카드 승인조회(VAN) 전문업체이다. KSNET은 최근 단순한 신용카드 승인결제 사업자가 아니라 지불결제에 관한 모든 솔루션을 가진 ‘리딩 컴퍼니’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KSNET은 현재 25.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VAN 사업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다른 사업분야인 금융 VAN 및 인터넷 PG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신용카드 VAN을 이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로 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 인터넷뱅킹 및 PG 서비스, WEB-EDI, e-POS 등 신용카드 VAN 업계 최초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KSNET은 시장 세분화에 의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KSNET은 주력사업인 신용카드 VAN 사업의 경우 대형 업체들과의 가맹점 계약의 확대를 타진중이다. 이밖에 신규사업으로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전자지불 결제사업 및 e-PO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SNET이 신용카드 VAN 서비스 이외에 앞으로도 시장에서 우위를 확신하고 있는 것은 ‘공격적인 마케팅’이 있기 때문이다. KSNET은 신용카드 조회건수가 많은 대형점 위주의 ‘타겟 마케팅’을 전개해 업계 최고의 단말기당 생산성을 기록했으며, 탄력적인 수수료 정책 등 적극적인 마케팅력을 구사했다. 또한 KSNET은 대리점의 적정수익을 보장하는 ‘윈윈’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대리점의 결속력과 마케팅력을 배가시켜 놓았다.
KSNET이 올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융 VAN 서비스는 제2금융권인 지역 신용금고 및 신협 등과 제휴를 통해 실시간 계좌이체를 추가함으로써 펌 뱅킹(Firm-banking)의 영역을 은행권 이외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KSNET은 신규사업중의 하나로 PFMS(Personal Financial Management System)을 진행하고 있다. KSNET의 PFMS 서비스는 5월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클라이언트 기반의 스크린 스크래핑 솔루션을 이용한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자산관리 및 금융컨설팅, 금융정보서비스 등도 특화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KSN
ET의 PFMS는 온라인 쇼핑몰의 지불결제 기능을 탑재함에 따라 여타 PFMS 업체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98년 말 KSNET이 진출한 인터넷 PG 사업의 강점은 단순히 전자지불 솔루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즉 KSNET은 신용카드 VAN과 다양한 금융 VAN 서비스를 이용해 영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KSN
ET은 신용카드 위주의 지불 서비스 이외에 계좌이체, 직불카드 및 전자화폐를 활용한 보다 다양한 지불 서비스로 확충할 계획이다. 실제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다음, 제로마켓, 프리챌 등 기업들이 KSN
ET의 전자지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전자화폐 사업에 있어서 KSNET은 몬덱스코리아와 제휴를 통해 코엑스 및 제주 관광사업에 시범사업을 펼쳤으며, 금융결제원이 주관해 추진하고 있는 전자화폐인 K캐시의 온오프라인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전자화폐 K캐시의 VAN 서비스는 고객이 전자화폐 가맹점에서 물품구매 등을 제공받고 전자화폐로 결제요청시 연결된 KSNET의 전자화폐 VAN 시스템을 통해 결제내역을 중계하고 전자화폐 공동망 중계센터인 금융결제원에 전송하는 서비스이다.
가맹점의 전자화폐 단말기, 무인점포의 특수 단말기, 교통수단 단말기, 키오스크 단말기, 대형 마켓점도 호스트와 연결된 KSNET의 전자화폐 VAN 망으로 전송해 결제하도록 중계해 준다.
KSNET은 무선통신의 고도화 및 무선 인터넷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무선 비즈니스의 효율과 무선 인터넷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무선 솔루션 사업’을 추진중이다. 기존 지불결제를 무선으로 확대하는 무선 지불결제 사업, 무선 택배, 무선 물류재고 서비스와 모바일 오피스(M-Office)에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제공 사업 등 무선 주고객에게 중계하는 무선 게이트웨이(Gateway)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KSNET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e-POS는 기존 C/S 기반의 POS 시장을 e-POS로 대체될 것임을 감안해 벌이고 있는 사업이다. e-POS의 장점은 고객이 저가의 POS 장비와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에서 안정적인 어플리케이션과 신속한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등 고객이 원하는 ‘맞춤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KSNET은 e-POS를 세무회계, WEB
-EDI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향후 SCM, CRM 등 유통과 고객관리부문으로 그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영화 기자 yh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