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팍스넷은 다양한 제품군 마련을 위해 국내 금융솔루션 개발업체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내수시장 경색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꿈꾸던 영세 개발업체들이 별도의 자본 지출없이 팍스넷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팍스넷은 자사의 솔루션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금융솔루션을 선별해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29일 팍스넷은 지난 2월 설립한 대만의 ‘팍스넷타이완’과 일본의 ‘팍스넷-임프레스재팬‘을 통해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팍스넷 서비스와 금융솔루션 판매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 싱가폴 중국 등 3개국에도 현지 인터넷 개발업체와 공동으로 금융솔루션 판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팍스넷은 각국에 전문 개발진을 보내 자사의 주식거래솔루션인 팍스매매신호와 하이팍스의 현지화 테스트 작업에 들어갔다. 이 솔루션은 내달 팍스넷 사이트 오픈과 함께 현지 증권사와 고객들을 대상으로 본격 서비스될 예정이다.
팍스넷 김성욱 상무는 “대만 홍콩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는 아직까지 국내에 비해 온라인 이용비중이 낮지만 그 성장속도와 시장규모가 엄청나다”며 “현지법인과 연계해 증권솔루션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은행 보험 등에 필요한 각종 금융솔루션도 국내 전문 개발업체들과 제휴해 단계별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남아시아의 금융솔루션 도입은 국내 증권사의 일반적인 솔루션 개발과는 다르게 철저히 라이센스를 통한 원샷판매나 단말판매가 시행되고 있어 솔루션 도입 후 유지보수까지 감안하면 수익성이 높다는 것이 팍스넷의 설명이다. 따라서 팍스넷은 이번 금융솔루션 해외판매 사업이 그동안 유료 컨텐츠와 기업IR에 집중돼있던 기존 수익구조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팍스넷은 지난 2월 대만 KGI와 공동으로 자본금 200만달러 규모의 현지 합작법인 ‘팍스넷타이완’을 설립했다. 또한 일본 임프레스사와의 합작법인인 ‘팍스넷-임프레스재팬‘ 은 오는 6월에 자본금을 300만달러로 늘릴 예정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