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정보판매업 등 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정관을 변경해논 일부 증권사들이 최근들어 e-비즈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실례로 삼성 대우증권은 지난해부터 정보판매업의 일환으로 미국의 유명 증권정보사이트인 멀텍스닷컴(www.multex.com)에 투자정보와 리서치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트에서는 삼성과 대우증권이 공급하고 있는 각종 자료에 대해 약 10달러의 요금을 부과해 세계 각처의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과 대우증권은 정보제공에 대한 대가로 고객이 부과하는 요금에 비례해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 관계자는 “멀텍스닷컴에 정보 제공으로 인한 수익은 아직까지 전혀 없고 각종 자료에 대한 정보공유만 진행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또 그는 “정보판매업에 대한 사업계획은 있지만 아직 당국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 사업을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14일 중국에 사이버트레이딩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IT 합작사, ‘중과현대기술개발’을 설립하고 솔루션 수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과현대기술개발’은 현대증권의 사이버증권거래시스템 개발의 노하우와 중과신의 현지 증권업 경험을 결합해 향후 중국 현지에 사이버증권거래와 관련된 기술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금융포털사이트를 갖추고 있는 일부 증권사들은 단순 정보제공서비스에 맞춤형 자산관리 및 회계서비스 등의 특화된 서비스를 결합해 유료화를 추진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