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이스탁, 유클릭, 모니네 등의 증권정보사이트들이 증권사들과 접촉, ECN설립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갖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3시장 전문 사이트로 지난해부터 인터넷 공모주를 통해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제이스탁은 지난주 증권사들을 상대로 ECN설립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이스탁은 스웨덴 OM사, 미국 레디북 등 대형 ECN사들과 현물출자를 통한 시스템도입 및 ECN설립을 논의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경쟁력있는 솔루션을 확보 해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가 제시한 ECN설립 조건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사이트운영을 통한 주식거래도 모색하고 있다.
제이스탁 이정록사장은 “정부가 제시한 ECN의 제도중 종가매매체결은 새로운 가격발견 기능을 억제해 ECN시장의 순기능을 퇴색시킬 뿐”이라며 “정부의 ECN 인허가 사항과 시행령 개정 상황을 보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ECN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스탁은 시스템 구성을 위한 경쟁력있는 솔루션 확보 뿐만 아니라 최종 수요자인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결제이행능력을 갖춘 다수의 증권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아이랜드 ECN사와의 제휴로 국내 ECN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던 유클릭도 MOU체결에 따른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유클릭은 이미 일부 증권사와 시장참여를 놓고 논의를 끝내고 지분출자를 한 것으로 알려져 내년 ECN 선점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량적 주가 분석과 증권방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니네도 ECN설립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모니네는 개별적으로 증권사를 찾아 ECN설립 계획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며 ECN운영을 위한 솔루션 개발을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