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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직접투자 일반인 늘고 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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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5:33

고객접점확대 수단에서 ERP ·아웃소싱등 개혁도구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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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새 국내 금융권은 P&A방식 또는 합병을 통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겪었다. ‘고비용’과 ‘비효율’ 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판단되는 금융기관들은 퇴출의 우선순위에 올랐다. 다행히 구조조정이 칼날을 비켜간 금융기관들은 대규모‘토털아웃소싱’추진을 통한 고비용구조의 해소에 나섰다. 그러나 아웃소싱 논의 자체가 조직내부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오히려 보이지 않은 비효율을 양산했다. 토털아웃소싱이 아직은 경쟁력제고의 수단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 증명된 셈.

이후 금융권이 관심을 돌린 것이 ‘인터넷’을 매개체로 한 ‘e-비즈니스’개념의 도입. 이는 현재 은행권의 인터넷뱅킹과 증권업계의 사이버트레이딩, 보험업계의 사이버마케팅시스템 구축으로 급속히 구체화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최소한 50%에 가까운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이미 한국통신이 추진하는 ‘뱅크21’외에 대부분의 은행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독자적인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구나 아직은 인터넷뱅킹이 고객접점(딜리버리채널)의 확대에 맞춰져 있지만 앞으로 은행내부에 대한 개혁의 도구로 쓰일 가능성은 더욱 짙다. 실제로 외국의 사례에서 보면 e-비즈니스와 아웃소싱의 확대는 거의 정비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e-비즈니스와 ERP, CRM솔루션을 접목, 이를 실제로 도입하려는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사이버마케팅이 앞섰던 증권업계는 이미 변혁이 진행중이다. 그동안 대형사들의 암묵적 담합에 의해 유지돼 오던 수수료체계는 지난 3개월여새 완전히 무너졌고 수수료수입의 비중이 큰 증권사들은 새로운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현재 10%정도에 불과한 사이버트레이딩 비율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설계사조직이 社勢를 결정했던 보헙업계도 e-비즈니스를 통한 변화를 순수히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흥국생명, 동양화재등은 비롯 컨설팅수준이긴 하지만 e-비즈니스도입에 따른 아웃소싱확대방안까지도 구체화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융권에서 이러한 e-비즈니스 도입 熱風이 부는데는 금융기관들 스스로가 저비용구조를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수단으로 인식하는데서 찾을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인구의 뚜렷한 증가와 앞으로 10년후면 인터넷상용인구가 경제활동인구의 주력으로 떠오르게 된다는 점에서 금융권의 조바심을 일으키게하고 있다. 또한 첨단IT기법으로 중무장한 외국 자본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도 e-비즈니스의 도입을 앞당기고 있다. 각 금융기관별 e-비즈니스의 도입사례와 IT업체별 e-비즈니스 전략을 짚어본다. <편집자>



국민은행-IBM



국민銀, 국제표준에 맞춘 ‘글로벌뱅킹’서비스 강조

한국IBM, 금융권 e-비즈니스에 가장 특화된 업체 ‘명성’


지난 1일부터 국민은행은 국내 최초로 독자적인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들어갔다. 7월 한달 동안은 시스템의 안정화기간으로 정해 2천명의 고객과 국민은행 직원에 한해서만 한정된 서비스를 실시중이지만 내달부터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완전한 실서비스에 들어간다.

국내 최고의 리테일뱅크를 지향하는 국민은행은 송달호행장이 직접 프로젝트를 챙길정도로 인터넷뱅킹에 대해 정성을 쏟아왔다. 국민은행이 한국IBM과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 논의에 착수것은 지난 97년. 국민은행은 인터넷뱅킹을 통해 세계 일류은행들과의 자웅을 겨룰수 있는 ‘글로벌뱅킹시스템의 완성’을 직접적인 목표로 삼았다. 한국IBM도 이같은 국민은행의 전략에 충실히 따랐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시스템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영업망을 가진 대형은행들의 표준화 추진 포럼인 BTA(Banking Technology Aliance)에서 논의된 인증, 국제 결제, 비즈니스 투 비즈니스(Business to Business) 등의 업무를 충실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조회, 이체, 자금결제, 국민카드, 기업관련, 고객서비스등 6개의 메인메뉴로 구성했다. 현금이 수반되지 않은 거의 모든 업무를 처리하도록 컨텐츠를 구성했다. 국민은행은 ‘쉬운서비스’와 ‘빠른서비스’,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향한다. 이미 미국 일본 싱가폴등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글로벌수준의 제품을 채택하였으므로 속도와 안정성이 보장되며 사용자의 계좌정보를 거래화면에 미리 표시해 간단한 클릭으로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마춘 것.

국민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터넷뱅킹을 클릭하면 암호화 프로그램 설치 화면이 자동으로 호출되면 설치 버튼을 눌러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한다. 인증서를 발급받고 암호를 등록하면 된다.

앞으로 국민은행은 2차 개발계획으로 시스템의 안정화가 끝나는 내달부터 해회의 금융기관과 제휴를 통해 수출입과 해외송급등 국제업무를 집중 개발할 방침. 국제표준에 맞는 시스템을 구현한 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표준적인 메시지를 사용하는 은행들이 인터넷망을 통해 다이렉트로 시스템을 연결함으로 써 가능하다. 실제로 국민으행은 BOA(Bank of America), 뱅크 원, ABN암로, 후지은행등에서 사용하는 골드메시지 표준을 채택하고 있다. ‘골드메시지 표준’에 철저히 따름으로써 향후 이를 채용하고 있는 선진은행들과의 원활한 공조를 가져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민은행 윤태주 전자금융부장은 “단순한 부가적인 인터넷채널의 제공 수준을 뛰어넘어 전통적인 은행업무 프로세서를 혁신함으로써 은행과 고객에게 획기적인 비용절감효과를 가져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또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도 이번의 인터넷뱅킹 시스템에 인증시스템을 도입했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쇼핑몰에서 상품을 선택하고 직접 대금지불을 끝낼 수 있도록 지불시스템을 구축할 방침. 앞으로 금융결제원의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표전적인 전자상거래 지불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 금감원으로부터 보안성승인을 받았다. 보안의 표준제품인 128비트 SSL과 방화벽 사용이외에 통합 보안관리 서버, 인증시스템, 실시간 침입탐지 시스템, 보안점검 프로그램등을 도입, 최상의 보안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안전성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국민은행 스스로가 ‘최소한 타 은행들보다 1년여정도는 앞섰다’라고 자부하는 것도 이런 연유다.

한편 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시스템을 구축한 한국IBM의 e-비즈니스 전략도 다분히 국제표준에 입각한 차별화된 인터넷뱅킹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국민은행에 이어 최근에는 한빛은행의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을 만큼 은행권에서 한국IBM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IBM은 국내 금융권 e-비즈니스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명실상부 한 선두주자. 이미 보험업계를 비롯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e-비즈니스전략은 97년부터 구체화돼 있었다.

한국IBM의 e-비즈니스 전략에서 볼때 현재의 인터넷뱅킹은 부분적인 접근이다.인터넷뱅킹을 확대 발전시켜 KMS(지식관리솔루션), 전자상거래(EC), CRM등에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IBM 권영호부장은 “거래기업들과의 전략적인 업무제휴를 맺고 공개할 수 있는 데이터를 공유한다면 더욱 큰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IBM은 e-비즈니스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경우 단순화, 적응성, 연결성, 확장성등 네부분이 용이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컴퓨팅환경을 단순하게 가져감으로써 사용자가 쉽게 접근하도록 했고 급변하는 애플리캐이션의 접목도 용이하도록 한다는 방침. 또한 이 기종간의 연결성과 확장성을 통해 거래량 증가에 따른 시스템증설에도 전혀 문제가 없도록 했다. 실제로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해 8월 사이버트레이딩 시스템구성 당시 2대의 서버(RS/6000)만을 가동했으나 올해들어 30대를 추가도입했지면 시스템 설치에 큰 무리가 없었다.

또한 한국IBM은 바이 & 인테그레이트(Buy & Integrate)전략을 통해 ERP패키지 업체등 관련 솔루션업체들과의 전략적제휴를 강조하고 있다. 금융기관이 원하는 최고의 솔루션을 e-비즈니스상에서 구현하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LG캐피탈-한국오라클



LG캐피탈, E-PMS구축 50%구매비용절감 기대

한국오라클, e-비즈니스상에서 애플리케이션 완벽 구현



LG캐피탈이 최근 한국오라클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카드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구매전용카드를 활용한 기업자간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 금융권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뱅킹시스템의 구축이 e-비즈니스의 최초 단계인 상황에서 여신전문기관이 본격적인 e-비즈니스 개념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구매전용카드란 T&E(Traval & Entertainment)를 주목적으로 하는 일반 법인카드와는 달리 기업의 소액구매를 대상으로 기존의 복잡한 구매절차를 축소, 업무의 단순화 및 비용절감의 효과를 가져홀 수 있고 물품 구매내역에 대한 체계적인 리포트 시스템을 제공해 구매업무의 혁신을 가능하다.

LG캐피탈의 E-PMS(Electronic Purchasing Management System)는 LG홈페이지에 기업체의 제품정보 및 주문화면을 게시해 LG캐피탈의 구매전용카드를 가진 기업체가 실시간으로 상품의 구매 및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본격적인 의미의 전자상거래라고 말할 수 있는 기업자간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최초 국내 사이트가 될 LG캐피털의 E-PMS는 인터넷을 통한 상품의 구매, 결제는 물론 법인회원 및 가맹점에게 거래내역에 대한 예산관리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구매전용카드를 기반으로 회원 등록이 이루어져 구매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의 유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공급업체나 구매업체의 주문당 원가는 49.4%이상의 절감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검증됐다.

한국오라클은 지난 2월부터 LG캐피탈 E-PMS의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업무분석에서 시스템 구축에 이르는 전체적인 컨설팅과 오라클의 전자상거래 솔루션은 오라클8i와 OAS(Oracle Application Server), ICS(Internet Commerceee Server)등의 제품을 통해 개발했다. 양사는 향후 관련업체와의 시스템 연계 및 인터넷 공개입찰 시스템, 인터넷 경매 시슽쳄 등의 기능추가 및 시스템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업무협조를 전개할 계획이다.

한국오라클의 e-비즈니스 전략은 시스템밴더인 IBM, HP등이 내놓은 것과는 분명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한국오라클은 지난달 29일 e-비즈니스 전략을 발표를 통해 “현재 개념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e-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고 고객에게 e-비즈니스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오라클은 인터넷 컴퓨팅이 기업의 웹사이트나 웹상에서 상거래를 하는 단순한 차원이 아닌 인터넷을 사용해 비즈니스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진정한 e-비즈니스를 실현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실제로 오라클 애플리케이션은 제조, 공급망, 재무관리,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고객 과의 인터페이스까지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상용패키지로 이를 전 부분에서 e-비즈니스의 개념에 맞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것이 오라클의 최대 강점이다.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중심으로 성장한 업체답게 e-비즈니스의 전략도 다분히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 특히오라클은 자사의 OFSA와 같은 광의의 ERP패키지들을 e-비즈니스상에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부분에 상당한 정성을 쏟고 있다. 이런점에서 오라클의 e-비즈니스는 인터넷 컴퓨팅을 통한 내부혁신 프로그램으로도 평가될 수가 있다.

또한 1백% 개방형 인터넷 표준을 이용,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확장성이 제공되며 , 관리의 용이성을 통해 전체소유비용을 낮춰준다. 이밖에 고객들이 e-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디자인하거나 커스터마이즈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오라클은 파트너전략을 통해 오라클이 크게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CRM,SEM, SCM분야의 다양한 컨설팅 및 SI파트너들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신회계년도 동안 ‘e-비즈니스’의 준비된 동반자라는 이미지 제고를 위해 e-비즈니스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방침. 이를 위해 기존의 ‘기술우위’ 위주의 마케팅 메시지를 ‘비즈니스의 부가가치 창출’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위해 최근 크게 각광받고 있는 고객관리(CRM), 공금망관리(SCM), 전략관리(SEM) 및 기간업무관리(OM)를 e-비즈니스 솔루션에서 구현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오라클은 아마존과 아휴를 비롯해 E-트레이드, GM 바이파워등 주요 인기 인터넷 사이트의 80%이상을 오라클 제품 기반으로 구축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포춘 선정 1백대 기업의 700%가 오라클의 e-비즈니스 솔루션을 이미 채택했거나 채택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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