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자신탁이 지난 5일 입찰을 통해 한국HP를 인터넷뱅킹 개발업체로 선정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구축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투신측은 기본적인 인터넷뱅킹 솔루션의 적합성 평가를 끝내고, 입찰을 실시한 결과 한국HP가 한국IBM과 오라클등을 재치고 개발업체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데이터암호화 부문은 소프트포럼, 방화벽은 시큐어소프트의 수호신으로 결정되었다. 지난 5월부터 인터넷뱅킹 준비작업에 착수한 대한투신 측은 9월까지는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투신측은 우선 조회와 이체등 기본적인 내용들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인증부문등 여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다양한 업무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투신은 고객측면에서는 24시간 조회서비스등을 통해 영업점을 통하지 않고서도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고, 회사의 입장에서는 점포수를 최소화 해 비용절감은 물론 다양한 고객 접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투신측은 위탁수수료 인하, 환매수수료 인하등을 통해 차별화된 인터넷뱅킹을 서비스를 시도할 예정이다. 대한투신은 은행권과는 다른 투신권만의 특성들을 강조해 인터넷뱅킹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한투신은 펀드별 개별종목 편입비율등 운용내역과 실적등을 공개해 고객들이 보다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복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