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다음 주말까지 업체선정을 마무리하고, 인터넷뱅킹시스템 개발에 착수, 12월까지는 뱅킹시스템을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假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코아정보시스템과 ZOI커뮤니케이션, 건아정보시스템등 3개 업체. 국민, 한빛, 신한은행등이 한국IBM, 한국HP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으로부터 뱅킹솔루션을 일괄 도입한 반면 하나은행은 중소업체들과 함께 공동개발에 착수해 추후 유지보수와 내부화와 관련된 업무들을 자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이미 한솔C/S클럽과 지불서비스를 연계하는 업무제휴를 체결했으며, 기본적인 뱅킹업무뿐만 아니라 향후 E메일을 통한 금융정보제공등 DB마케팅을 위한 교두보로 인터넷뱅킹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는 이미 축적된 상태며, 꾸준한 고객과의 접촉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별도의 전자금융서버를 두고 ARS, CTI, 인터넷뱅킹업무등을 통합해 관리할 방침이다.
이번 설명회에 참여하고 있는 3개 업체는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은행뿐만 아니라 투신, 증권, 보험사등에 대한 다양한 구축사례를 가지고 있다. ZOI컴이 조흥은행과 대한투신, 코아정보가 경남은행과 평화은행의 인터넷뱅킹 개발작업에 참여한 바 있고, 건아정보도 증권, 보험권에서 구축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뱅킹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지보수와 내부화(customizing) 작업이 용이하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중소업체들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향후 인터넷뱅킹 부문에서 보다 차별화되고 특화된 뱅킹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