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은행 주요업무의 전산화와 디지털화를 근간으로 하는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산업은행은 인터넷뱅킹시스템을 행내의 그룹웨어는 물론 내년에 완료되는 신정보시스템과 연동해 소매금융을 지원함은 물론 여수신업무와 산금채 발행, 각종 입찰업무등 산업은행의 모든 업무를 인터넷상에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터넷을 무역업무에도 적극 활용하기위해 트레이드카드社와 제휴, 소액 무역업무에 한해 신용장업무등을 인터넷을 통해 처리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측은 2천10년까지 금융산업 자체가 전자화되지 않는다면 생존이 힘들다고 판단, 모든 은행업무의 디지털화라는 큰 목표아래 독자적인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8월중으로는 구축에 착수한다는 목표아래 신정보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SDS, 시중 은행들의 인터넷뱅킹 구축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국IBM, 한국HP등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은 한국통신의 ‘뱅크21C’에도 계속 참여해 소매금융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VIP고객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