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비자코리아에 따르면 비자체크카드는 지난해 4월 신한은행이 처음 발급한 이래 은행 및 카드사들이 앞 다투어 발급하기 시작해 현재는 10개은행 및 2개카드사에서 발급이 이루어 지고 있다.
또 국민카드와 삼성카드, 제주은행등도 비자체크카드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비자체크카드의 발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비자 체크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그동안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싶어도 자격제한등의 사유로 인해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없었던 주부 및 학생들에게 크게 어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기존의 직불카드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 등으로 거의 사용이 이루어지지 않았던데 반해 비자체크카드는 기존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인 서명 이용방법으로 결제가 가능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기관의 경우 기존에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없었던 계층을 카드이용으로 유도할 수 있었고 기존의 신용카드 단말기 등을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투자가 불필요해 앞다투어 체크카드 발급에 나서게 된 것이다.
따라서 비자카드는 비자체크카드를 신용카드의 기능을 상호 보완하는 동등한 위치로 까지 끌어 올린다는 전략하에 지금까지와는 달리 향후에는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도 공략하기로 했다.
즉 금액이 큰 물품구매시 신용카드를 이용하도록 하고 소액구매에 대해서는 체크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비자코리아의 김영종 사장은 “체크카드를 통해 Every day 카드화 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체크카드의 신규발행을 늘리고 사용을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자카드는 체크카드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5월중 발급은행들과 함께 체크카드 소지자들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사은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