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정보는 최근 삼성캐피탈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현대캐피탈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각각 한등급 상승시켰다. 또한 현대캐피탈 기업어음(CP)의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상승했다.
한신정은 “삼성캐피탈의 경우 신속하고 편리한 대출제공으로 신용대출시장의 성공적 진출과 이로 인한 소비자 인지도를 확대했고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다각화 국제화를 통해 재무적 융통성을 증대시키고 우수한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캐피탈은 지난해 삼성차와 삼성상용차 부문의 부실자산을 완전히 해결해 자산건전성을 제고했을 뿐만 아니라 자금조달측면에서도 지난 3월 2억달러 규모의 해외외화채권(ASCP)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에 성공, 재무적 융통성을 확보했다.
현대캐피탈에 대해서도 한신정은 “최근 영업상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계열분리로 인한 제반 펀더멘탈의 안정화로 시장 신뢰도가 제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이 이처럼 상향 조정된 것은 아하론패스(삼성캐피탈), 드림론패스(현대캐피탈) 등 대출전용 카드를 선보여 생활자에 대한 신용대출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자금 조달에 있어 타사에 비해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한신정은 국내에서 회사채 신용등급 AA-를 받은 회사는 부도율이 0.62%로 매우 낮아 건실한 자산운용과 경영을 할 수 있는 회사로 평가하고 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