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외환카드 매각을 위해 씨티은행과 협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환카드 노조측에서 씨티은행의 경우 그동안 한국에서 상시적인 고용불안과 비인간적인 노조관리를 이유로 우선협상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어 협상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결과가 주목된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그동안 가장 강력한 외환카드 인수 후보자로 협상을 진행하던 DBS가 협상을 중단하고 철수함에 따라 외환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씨티은행과 협상에 들어갔다.
외환카드 인수와 관련 DBS, 씨티은행, 스탠더드챠타드등의 순서로 우선협상대상이 정해져 있어 DBS가 포기한 만큼 다음 순서인 씨티은행과 협상에 들어간 것이다.
DBS가 협상을 중단하고 돌아간 것은 외환은행이 보유하기를 원하는 지분과 가격등에서 이견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씨티은행의 경우 DBS보다 인수가격이 다소 낮을 수 있으나 비자카드 업무를 계속할 수 있는 등 조건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환은행은 씨티은행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음은 스탠더드챠타드와 협상을 진행, 늦어도 3월말까지는 외환카드 매각을 끝마칠 계획이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