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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VAN사 ‘춘추전국 시대’

박정룡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18 10:34

신규 2개사 진출로 9개사 경쟁

신용카드사들의 거래승인을 담당하는 VAN사들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조치로 신용카드 이용이 급격하게 늘면서 신용카드 거래승인시장에 신규 VAN사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VAN사들은 비자와 마스타를 중심으로 2005년까지 IC카드로 전면 교체발급 한다는 계획까지 나와있는 상황에서 신규사의 진출로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한국정보통신 금융결제원 나이스카드정보 한국부가통신 바로체크 KIS정보통신등 7개사에 이어 CCK와 한국결제정보등이 신용카드 거래승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거래승인을 담당하는 VAN사는 모두 9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한국결제정보㈜는 오는 10월부터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관련 거래승인 업무를 한다는 계획하에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결제정보는 여전협회 부설로 가맹점 공동이용을 위해 만든 회사로 카드사들이 상당부분 지원을 해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존 VAN사들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이처럼 신규사들의 진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시장선점을 위한 차원에서 일부사의 경우 대규모의 자금을 투입,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단말기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입하는 것만큼 손실이 나지만 시장 점유율을 잃을 경우 다시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시장을 지키는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05년까지는 기존 마그네틱 스트라이프카드의 경우 IC카드로 교체되기 때문에 VAN사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상황이다. 현재는 거래건마다 승인이 불가피했지만 IC카드는 온라인으로 일일히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어 VAN사들의 수수료 수입은 현저하게 감소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일부사의 경우는 발빠르게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단순히 신용카드 거래승인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신용카드 프로세싱 업무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자구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VAN사의 관계자는 “VAN사들간의 제살깎아먹기 경쟁으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최근들어서는 카드사들의 VAN수수료 인한 압력까지 겹쳐 사면초가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발빠르게 변신을 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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