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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 은행 `SK텔레콤을 잡아라`

박정룡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18 10:31

모바일 서비스 시행 앞두고 제휴 경쟁

SK텔레콤이 하반기 핸드폰 모바일 서비스를 하면서 신용카드 기능을 탑재키로 함에 따라 은행 및 카드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K텔레콤과 제휴를 하는 카드사나 은행이 향후 카드업계의 주도권을 쥘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카드사 및 은행들은 SK텔레콤과 서로 제휴를 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9~10월경 핸드폰 모바일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신용카드 기능 탑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핸드폰 신용카드기능 탑재는 핸드폰에 신용카드 기능을 집어넣어 신용카드 회원이 본인의 ID 및 비밀번호등을 입력만 하면 신용카드 거래가 이루어 지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용카드 회원들은 지금처럼 신용카드와 핸드폰을 별도로 소비할 필요없이 핸드폰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신용카드 거래가 가능해지게 된다.

이처럼 SK텔레콤이 핸드폰 모바일 서비스에 신용카드기능 탑재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은행 및 카드사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의 경우 011 고객이 1000만명을 넘어섰고, 인수한 신세기통신의 017고객도 400만명에 달하고 있어 시장잠재력이 무한해 SK텔레콤과 제휴하는 카드사나 은행이 향후 신용카드 시장도 석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즉 SK텔레콤과 제휴를 하는 카드사나 은행의 경우 1400만명 달하는 011고객과 017고객을 회원으로 확보할 수 있는데다 앞으로 신규회원 확보까지 감안할 때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이 카드업계의 지적이다.

따라서 이미 일부 카드사 및 은행들은 SK텔레콤과 제휴를 하기위해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의 관계자는 “핸드폰에 신용카드 기능을 탑재할 경우 상용화 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장을 선점한다는 차원에서는 카드사 및 은행들이 SK텔레콤과 제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 밖에는 없다”며 “현재는 물밑에서만 부분적으로 접촉이 이루어 지고 있지만 조만간 서비스 내용이 가시화되면 제휴관련 경쟁이 수면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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