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오후 3시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열린 중소.벤처업계 간담회에서 벤처캐피탈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CLO의 발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탈 CLO는 벤처캐피탈이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하면 은행은 벤처캐피탈 대출채권을 모아 이를 담보로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CLO를 발행,자금을 회수하는 제도.
정부는 벤처캐피탈의 책임 강화를 위해 벤처캐피탈로 하여금 후순위 CLO의 일정부분을 인수하도록 하고 특수목적회사(SPC)의 벤처캐피탈 보유주식에 대한 담보를 설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달자금의 전용을 막기 위해 벤처캐피탈이 벤처투자 외의 용도로 자금을 전용할 때는 즉각 중도상환하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진부총리는 또 기업구매전용카드 등 약속어음을 대체할 기업간 거래대금 결제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중소기업청의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제.금융지원 방안을 조만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벤처캐피탈 보유 벤처기업 주식의 매각을 코스닥 등록후 3∼6개월간 제한하는 주식매각제한 제도를 완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