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은 전산부문의 토털 아웃소싱 계획이 공개적으로 알려진 지난 28일 금감원을 방문해 그동안의 추진과정과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보안성 심의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금융감독원측에 따르면 지난 28일 제일은행 관계자들에게 향후 토털 아웃소싱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보안성 검토를 위해 세부적인 추진방향과 내용에 대해 보고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측은 아웃소싱 업체 선정전에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추진내역에 대한 제일은행측의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측은 아직까지 제일은행 아웃소싱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정리는 하지 않고 있으며 보고자료를 토대로 보안성 심의를 통해 가부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외국계 대주주에 의한 아웃소싱 추진시 위험요소에 대해 금감원은 주어진 요건에 의한 기술적인 측면에 국한시켜 보안성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고객 및 경영정보 유출 방지대책과 아웃소싱 업체의 재무상태 및 시스템상의 내부통제 등의 기준을 통해 보안성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감독원측은 아웃소싱 자체에 대한 특별한 입장은 없으며 감독원의 기준만 충족시키면 보안성 심의를 통해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베인앤컴퍼니의 사전 자료수집에 따르면 제안요청서(RFP) 대상업체는 삼성SDS와 SKC&C 등의 국내 업체와 EDS 한국IBM 등 4개 업체가 유력시되고 있다.
다만 제일은행 아웃소싱과 관련 타외국계 SI업체들의 공략이 가시화되고 있어 RFP대상 업체가 상당히 변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