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부총리는 24일 파이낸셜 뉴스가 마련한 경제세미나에 참석해 "투신권이 현대건설에 출자전환하는 것은 무리이나, 회사채를 현재 가격대로 인수는 해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시장원리에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또 "국내경제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가 하반기부터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며 정부도 이를 위한 정책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어 "정부는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하반기의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계획이며, 기업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라는 원칙 위에서 투자와 수출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 기대지수와 기업경기 실사지수가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이며, 4월중 실업률은 3.8%를 기록해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고, 주식시장은 620선으로 회복됐다"고 말하고 "투자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1분기중 GDP가 전년동기 대비 3.7% 상승하고, 생산과 소비도 다소 호전되고 있다"며 조심스런 낙관론을 개진했다.
재벌정책과 관련, 그는 "기업의 규제는 유연성있게 갈 수 있다"며 "규율은 반드시 세우되 수출과 투자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제거해주겠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은행 경영진들이 오랜동안 정부의 시그널을 받는 것에 익숙해 아직 적응이 안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 작동 위해서는 은행 경영진들이 자기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