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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영화제작사 제휴 ‘급물살’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5-10 00:31

제작 자회사 설립...영상펀드에 조합원 참여

제작비 30% 맡아 올해만 500억원 투입 전망

최근 영상펀드를 결성한 벤처캐피털과 영화제작사들의 상호 지분출자와 전략적 제휴가 활발하다.

영화 제작배급사들은 벤처캐피털과 제휴를 통해 영상펀드에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벤처캐피털은 제휴사에 지분을 출자하거나 자회사를 설립해 영화투자 전문성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영상산업 진출로 이미 국내 영화제작비의 30%를 벤처캐피털이 부담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화투자가 펀딩후 단기간내 투자회수와 고수익 창출이라는 매력이 확산되면서 벤처캐피털들의 충무로 진출이 활발하다.

벤처캐피털들은 영상펀드 결성과 투자전문성 제고를 위해 제작 배급사들과 제휴를 통해 영화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즉 안정적인 조합원확보와 수익창출, 여기에 영화를 통한 자사 홍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는 강제규필름(지분 20.0%), 한일흥업(7.8%), 캐릭터플랜(5.0%) 등에 지분 참여를 하고 공동 영화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벤처캐피탈(대표 조복래)은 최근 국내 영화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는 ‘친구’의 제작배급사인 코리아픽쳐스에 지분을 출자해 영상투자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는 ‘무한영상벤처투자조합’의 영상투자실무를 담당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아이픽쳐스를 설립했다. 국민기술금융(대표 조춘환)도 지난해 30%의 지분출자로 영화제작과 투자를 담당할 케이엠컬쳐를 설립해 영화산업에 직접 뛰어들었다.

소빅창업투자(대표 허재만 박현태)는 소빅멀티미디어투자조합 결성시 영화 프로젝트 전문투자회사인 케이엠컬처를 일반조합원으로 참여시켜 투자처 발굴에 나서고 있다. 센츄리온기술투자(대표 현병제)도 60억원 규모의 멀티미디어 투자조합 결성에 베어엔터테인먼트를 끌어들여 시나리오 발굴에 나섰고 한능벤처기술투자(대표 권덕만)는 50억원 규모의 KMAV 1호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면서 새롬엔터테인먼트(27억원)를 조합원으로 참여시켜 영상투자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드림벤처캐피탈, 신보창투, 튜브인베스트먼트, 페타벤처캐피탈, 드림디스커버리, 코웰창투 등이 제작사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영화 애니메이션 투자에 전문성을 꾀하고 있다.

한편 벤처캐피털들은 지난해 영화전문투자조합 8개(750억원)를, 올 상반기에는 조합 6개( 490억원)를 결성했다. 지난해 제작된 한국영화는 모두 58편에 제작비용은 870억원. 이중 한국영화 제작비의 30%(281억)에 창투사 및 영상펀드의 자본이 들어갔고 올해는 500억원 정도가 충무로에 유입될 전망이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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