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인터넷서점인 와우북의 경우로 "회사 창립 3주년"과 최근 전문CEO의 영입을 맞이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표명하면서 국내 인터넷서점 최초로 전도서 50% 할인판매와 함께 전자도서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하는 `와우북! 5월 50%할인 이벤트`를 5월 8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5월 8일부터 30일까지 와우북에서는 일반, 경영, 경제, 컴퓨터 그리고 어린이 도서에 이르는 약 30만종의 모든 도서 (수입도서 제외)에 한하여 50%로 파격적인 할인판매를 하는 것이다.
실제 와우북의 평균 할인율은 20~30% 선이다. 그러나 이벤트기간동안 기존 할인율 이외에 추가할인으로 총 50%할인을 적용하여 차액이 고스란히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 할인가에 저렴하게 구입도 하고 추가할인 금액이 적립되므로 결국, 50% 가격으로 구매하는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또한 수입절차 및 환율 등으로 파격적인 할인이 곤란한 수입도서에 대해서는 추가할인 대신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에겐 `와우북 전자도서상품권` 지급하는 등 대대적인 이벤트로 5월의 독서 매니아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와우북의 주세훈 마케팅팀장은 `이번 이벤트는 와우북의 창립3주년을 기념해 고객사은의 개념과 물류시스템의 확장 그리고 신임CEO 취임 등에 따른 홍보개념으로 기획된 것이며, 이는 앞으로 회원중시경영과 공격적 마케팅의 시작으로 보아주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모닝365(www.morning365.co.kr)의 경우는 5월 한달 동안 깜짝 이벤트로 한정된 도서에 한하여 매일 1시간씩 몇권의 도서를 50%로 할인한 `엽기세일`을 진행중에 있다. 이 이벤트는 5월 2일 시작되었으며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예고 없이 시작되는 깜짝 이벤트 이다. 이외에도 소형자동차, 자전거 , mp3 player 등 경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의 북파크의 경우는 일부도서에 한해 구매후 특정기간내에 읽고 반품하면 도서가격의 30%를 사이버캐시로 되돌려주는 `Pay back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서점의 이러한 파격적이고도 다양한 이벤트의 진행은 5월 가정의 달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 진행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지난달부터 시작된 출판업계와의 10%+5% 합의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지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가운데 인터파크와 예스로 등 후발주자의 돌출행동과 인터넷 교보문고 등과 같은 오프라인 서점들의 일제히 할인판매개시 등에 따라 기존에 인터넷서점들의 입지축소와 매출성장세 둔화에 따라 봇물 터지듯 시작될 것으로 보여 진다.
일부 인터넷서점들의 파격적인 할인 행보가 시작된 지금 출판계의 반응과 이에 대응하는 각 인터넷 서점업계 간의 갈등구조가 어떻게 풀리게 되는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터넷서점 업계에도 이번 와우북의 50%할인 공세로 판도변화가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