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출중계 사이트인 론프로가 상호신용금고 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금융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론프로는 가능한 많은 신용금고와 업무제휴를 맺고 여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용금고 전문 인터넷 대출 사이트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론프로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없는 금고에 대해서는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넷 대출 시스템(ASP)까지 구축해 준다는 방침이다.
현재 론프로가 업무제휴를 맺은 곳은 한솔, 제일, 푸른1·2, 동부, 골드, 삼성, 한서(인천), 대양(경기), 안동(경북), 국민(제주)금고 등 11개사에 달하고 있다. 또한 협신, 코미트, 부민(부산), 하나로(충북), 대한(광주)금고 등 11개 금고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중 협신금고는 홈페이지 및 ASP 구축까지 포함하는 제휴를 진행중에 있으며, 동부, 대양금고는 ASP 솔루션 구축을 제한한 상태이다.
론프로가 이처럼 신용금고를 중점으로 공략하고 나선 것은 전반적으로 인터넷뱅킹 구축이 늦을 뿐만 아니라 영업점 한계로 여신영업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론프로 관계자는 “시작 초기에는 은행 등에 주력해 왔으나 지금은 신용금고 위주로 제휴를 추진중”이라며 “금고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여신 활성화를 위한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론프로는 제휴를 맺은 인터넷 사이트 및 신용금고와 함께 정기적으로 이벤트 행사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첫번째 행사로 오는 14일부터 한달간 동부금고, 옥션과 함께 대학생 대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옥션 회원 중 70만명에 달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동부금고는 대학생 대출 금리를 이벤트 기간동안 24%에서 20%로 할인해 주며, 론프로는 경품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론프로는 자체적으로 오프라인 대출영업조직까지 갖추고 신용금고의 여신 대행도 실시하고 있다. 론프로는 전국 주요도시에 35개사의 지사를 갖추고 있으며, 대출영업 에이전트 약 1000여명 및 전국 3000여 부동산중개업소를 확보, 대출영업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해 놓고 있다. 현재 론프로의 신용금고 대출 건수는 전체 건수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오프라인 영업이 약 60%에 달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