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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지역별 여수신 差 크다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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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26 03:56

부산지역 급성장...경남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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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상황 따라 여신영업 큰 차이

상호신용금고업계가 지난해 말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가운데서도 여수신 실적은 다소나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신증가세에 비해 여신 증가세가 받혀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부산, 충북지역은 여수신 모두 큰 폭을 증가를 보이고 있는 반면 울산·경남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상호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전국 140개 신용금고의 평균 수신은 1449억원으로 지난 결산(2000년 6월)에 비해 13.1%, 지난해 말에 비해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에 있어서도 평균 1084억원으로 지난 결산과 연말에 비해 각각 3.1%, 2.7% 증가했다. <표참조>

수신에 있어서 지역별로 12개 지역 중 충북, 부산, 대구·경북지역 등 6개 지역이 지난 결산에 비해 수신고가 늘어났으나, 연말에 비해서는 전지역 모두 수신이 증가했다. 이는 연초부터 은행권의 금리인하로 인해 금고업계에 자금이 몰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지방의 경우는 은행권과 거의 동일한 금리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수신증가세를 이어간 것이어서 금고의 신뢰도가 그만큼 회복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수신의 이러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신에 있어서는 지난 결산 및 연말에 비해 각각 5개 지역씩만 증가세를 보였으며, 모두 증가한 지역은 4개사에 불과해 지역별 경제상황에 따라 여신영업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충북, 부산, 제주, 광주·전남지역은 여수신 모두에 있어서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울산·경남, 대전·충남, 인천·경기, 전북지역은 12월 대비 수신만 증가했을 뿐 나머지 여수신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지역은 이번 3월 여수신 실적인 지난 결산과 연말에 비해 높은 성장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IMF 이후 첫 결산인 98년 6월 및 99년 6월에 비해서 수신은 각각 54.4%, 53.7%, 여신은 32.7%, 50.8%씩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처럼 부산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은 타 지역에 비해 사금융에 대한 폐해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IMF 이후 부산지역의 금융기관이 타지역이 비해 많이 퇴출됨에 따라 파이낸스, 고리 대금업 등이 부산지역에서부터 시작되고 또 그만큼 피해를 입은 고객이 많아지면서 이들이 금고를 선택한 사례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금고업계에서는 사금융 피해를 입은 서민에 대해 부산지역 금고들이 철저한 고객관리를 한 것이 여수신 실적 모두에서 큰 증가세를 보이게 된 배경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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