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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社 CIO 표삼수씨 선임

김춘동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4-08 15:43

‘컴퓨터공학’ 전문경영인...자회사 전환 급류탈듯

우리금융지주회사가 前 현대정보기술 사장 표삼수씨를 CIO로 선임하면서 전산통합을 통한 IT자회사 설립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윤병철회장이 전산통합을 통한 비용절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고 지주사 경쟁력 확보를 위해 IT통합이 핵심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전산영역이 지주사 간 업무재편 과정에서 전위병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표삼수 CIO는 9일 취임과 함께 AT커니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산부문의 진로를 결정하고 실무작업을 위한 조직구성도 착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전산실무를 담당할 직원들을 충원하고 각 은행들로 구성된 TF팀도 구성할 계획이다.

표삼수 CIO는 51년 경남 함양 출신으로 서울大 전자공학과를 거쳐 한국과학원 전기전자공학 석사, 美 카네기멜론大 컴퓨터공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74년 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원을 시작으로 인하대 전임교수, 美 켄터키주립大 조교수, 삼성전자 개발담당 이사, 현대전자 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현대정보기술 사장으로 근무할 당시 해외시장 개척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99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우리금융지주회사측의 이번 결정은 IT자회사로의 신속한 전환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융전산 경험이 없는 표삼수 CIO를 선임한 것은 전산통합 및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 일련의 과정보다는 향후 전산자회사의 경영경쟁력에 큰 비중은 둔 선택이기 때문. AT커니측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전산부문의 진로에 대해 몇 가지 밑그림을 제시하고 있지만 표삼수 CIO 영입과 함께 전산통합을 통한 IT자회사 형태로 가닥을 잡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권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우선 현대정보기술에서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만큼 전문경영인으로서 IT자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표삼수 CIO는 최대 해외 SI사업인 베트남 중앙은행 지급결제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현대정보기술 근무 당시 전문성과 추진력을 검증받았다.

반면 금융전산 경험이 없다는 것은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융기관의 독특한 조직문화를 통솔하고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금융IT 프로젝트 추진시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것. 특히 향후 3~4년간 전산부문의 핵심주제가 전산통합과 차세대시스템 구축, 조직통합 등 IT인프라를 마련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CIO의 의사결정은 더욱 중요해진다. 최초 금융지주사의 IT 수장(首長)으로서 표삼수 CIO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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