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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코오롱신용정보 인수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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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21 22:21

25억 출자로 지분 50%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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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정보업계 판도변화 예고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이 코오롱그룹계열의 채권추심 전문업체인 코오롱신용정보를 인수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신세기이동통신의 채권추심이 향후에는 코오롱신용정보쪽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신용정보업계의 판도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22일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신용정보는 최근 SK텔레콤과 25억1100만원의 출자계약을 맺고 경영권을 이전키로 했다. SK텔레콤이 이달말까지 납입을 완료하면 지분 50% 확보하게 된다.

이번 SK텔레콤의 출자로 SK그룹은 SK증권의 지분 4.5%를 포함 코오롱신용정보의 지분 50%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코오롱그룹측에서는 할부금융이 45.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코오롱신용정보가 SK텔레콤에 경영권을 이전하게 된 것은 코오롱그룹의 채권물량이 한정돼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 채권추심 확대를 위해 SK텔레콤에 지분참여를 요청하게 됐으며, 다양한 금융권 진출을 추진해 온 SK그룹에서는 출자를 통해 코오롱신용정보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 것이다.

즉 SK텔레콤의 경우도 월 1000여억원 규모의 연체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채권추심업체가 필요한 상황인 상황이기 때문에 코오롱신용정보의 인수에 나서게 됐다는 지적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연체 채권에 대한 추심은 한신평정보와 한신정에 위임하고 있으며, 직권해지된 채권에 대해서는 보증보험을 담당한 서울보증보험에서 관리하고 있다.

직권해지된 채권에 대한 추심은 앞으로도 계속 서울보증보험이 담당하게 되지만, 연체 채권에 대해서는 향후 코오롱신용정보가 대부분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오롱신용정보의 업계 위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이 코오롱신용정보를 인수한 배경을 단순 SK텔레콤과 신세기이동통신의 채권추심만을 위한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SK그룹이 그룹차원에서 신용카드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용카드업 진출이후 발생될 채권에 대한 추심을 담당할 신용정보회사를 사전에 키우기 위해 코오롱신용정보를 인수했을 것이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코오롱할부금융 한 관계자는 “현 김남수사장의 임기가 만료됐기 때문에 오는 2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SK그룹측 인사가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등 경영전반을 SK그룹에서 관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신용정보는 2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상호도 변경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급하게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상호 및 신임 대표이사에 대한 확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오후나 되야 모든 부문이 확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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