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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社 “영업 잘했다”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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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11 23:41

3개사 순이익 전년比 100%이상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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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15.8%.한기평 13% 고율배당

국내 3개 신용평가회사들이 지난 99년 이어 2000년에도 4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9년부터 금융기관이 ABS, CBO 발행등 자산유동화를 위한 평가의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와 한국신용정보는 각각 지난 7일과 9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결과 매출과 당기순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사중 처음으로 주총을 가진 한신평의 경우 매출 127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매출 84억원, 순이익 13억원에 비해 각각 51.2%, 100% 증가했다.

9일 주총을 가진 한신정은 매출 594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에 있어서는 지난해 414억원에 비해 43.5% , 이익에 있어서도 106.2%(99년 32억원) 증가한 것이다.

오는 29일 정기주총이 예정된 한국기업평가의 경우도 매출 229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을 시현했다. 한기평 역시 지난 99년에 비해 매출은 43.1%(99년 160억원), 순이익은 35.5%(45억원)씩 증가한 것이다.

3개 신용평가는 지난 99년 결산에서도 한신정은 매출 32.5%, 순이익 168% 증가했으며, 한기평은 매출 36%, 순이익 39%씩 증가한 바 있다. 한신평의 경우는 지난 98년 9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이처럼 3개 신용평가회사들이 IMF 이후 심각한 경영난을 겪다가 99년에 이어 계속된 매출 및 이익 증가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99년부터 ABS 발행에 따른 평가수주의 증가로 인해 영업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또한 한신평과는 달리 한신정과 한기평의 경우는 신용평가부문외에 다른 사업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부문에서 많은 영업활성화가 이루어진 것도 매출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신정은 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합관리하는 금융사업무문이 전체 매출중 가장 많은 부문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기평은 모태가 된 컨설팅부문이 지난해에 이어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신정은 66억원의 순익중 일부는 장부상의 이익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자회사인 나이스정보통신이 코스닥에 등록함에 따라 지분상의 평가익으로 인해 17억원의 수익이 반영됐다. 따라서 매출증가에 따른 실질적인 순익 증가율은 53.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신정 관계자는 “자회사인 나이스정보통신의 코스닥등록으로 인해 17억원의 평가익이 발생했다”며 “이는 주식발행 촤과급으로 장부에만 이익이 발생한 것이며, 실질적으로 이익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3개 신용평가사가 이처럼 매출과 이익에서 높은 증가를 보임에 따라 한신평 15.8%, 한신정 5%의 배당을 실시했으며, 한기평도 13%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신용평가사들이 이처럼 높은 수익 증가를 보임에 따라 채권 발행사들이 신용평가 수수료에 대한 인하압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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