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을 위한 벤처전용CBO 펀드 4000억원에 대한 자금지원이 확정돼 실행되고 있다. 특히 주간사 신용평가사 자산운용사들은 수수료를 인하해 벤처기업들의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한편 일부 컨설팅사의 펀딩 브로커들이 벤처기업에 접근, 자금유치를 해주겠다며 펀딩 수수료를 요구하며 물의를 일으키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며 창투사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의 벤처투자가 지연되는 시점에서 4월말까지 벤처기업 CBO 4000억원의 자금이 향후 2개월내에 마무리된다. 이번에 자금 신청을 하는 벤처기업은 신용평가와 회사가치평가(Valuation)를 받아야 하므로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에는 1500~2500만원의 평가비용이 들어간다. 그러나 평가 및 운용 관계사들은 이번 발행에서 벤처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낮은 금액으로 신용평가와 가치평가를 받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신용평가에는 일반 회사를 평가하는 기준 대신 벤처기업인 점을 감안한 신용평가가 이루어 진다.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전환사채의 형태로 이루어지는데 표면금리를 2%로 해 기업의 현금흐름상의 자금부담을 경감하고, 대신 기업의 성장에 따른 미래가치를 투자자와 공유하는 형태이다.
자금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우선 주간사업무를 맡은 동양종금과 CBO의 보증기관인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공동으로 운용하는 www.ty-kibo.c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일부 펀딩 브로커들이 벤처기업에 접근 자금유치를 해주겠다며 펀딩 수수료를 요구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심사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을 통해서만 자금유치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으므로 회사 재무상황등을 있는 그대로 신청서 양식에 옮겨 접수하면 공정하게 심사해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며 “자금유치를 확실히 해주겠다는 브로커들의 감언이설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자금지원을 받는 기업은 향후 자산운용회사를 통해 투자기업간의 네트웍을 형성해 기업간의 상호 협조, 재무 및 법률자문, 상장 절차 및 M&A 등에 걸쳐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