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기초로 프라이머리CBO펀드가 발행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환사채만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머리CBO펀드는 처음 발행되는 것이어서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프라이머리CBO펀드의 대상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이번 펀드 설정으로 자금부족을 느끼고 있는 벤처기업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오늘(19일) 벤처기업 전환사채를 대상으로 발매될 프라이머리CBO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술신보는 금년중 벤처기업이 발행하는 CB에 대해 총 2조원 규모를 3차례로 나눠 지원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기술신보는 1차로 벤처기업이 발행하는 CB 8000억원 중 5000억원을 프라이머리CBO펀드에 편입되는 채권보증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프라이머리CBO펀드는 선정된 운용사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심사를 거쳐 펀드를 설정하게 되며, 기술신보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이 펀드를 모두 인수하기로 계획돼 있어 운용사 입장에서는 판매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40여개 투신운용사가 이 펀드의 효율성을 느끼고 기술신보에 신청서를 제출해 놓았으나 현재 동양종합금융-IMM창업투자가 공동 운용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양종금은 IMM창투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 펀드에 대한 제안서를 기술신보에 제출했으며, 투기등급 기업에 대한 평가에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IMM창투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되면 향후 기술신보의 프로젝트에 지속적인 참여가 가능해 부수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심사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업체발굴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