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스틱IT, CBF등 중견창투사들이 투자자문, 자산운용, 구조조정업무등의 계열사를 묶어 본격적인 투자전문 그룹으로의 변신을 시도하면서 조직 정비와 유동성을 확보해 공격적인 투자를 펼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IMM투자자문(대표 박성우)이 대주주로 있는 IMM창업투자(대효 이근상 정기성)는 최근 내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 투자와 조합운영, 관리 등 3개팀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투자부문과 조합운영을 분리함으로써 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IMM투자자문은 IMM창투를 포함해 맥컬리IMM자산운용, 온라인 벤처기업인 eIPO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또한 최근 IMM창투와 공동으로 설립한 CRC(구조조정전문회사) IMM&파트너스와 설립추진중인 경영 컨설팅사를 묶어 투자전문 그룹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M 창투는 지난해 지오창투와의 합병이후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해소되면서 전문성을 살려 IT산업으로 투자분야를 전문화할 예정이다. 지난달 150억 규모의 조합을 결성했고 올해 총 700억원 규모로 조합을 결성할 방침이어서 투자를 위한 자금 유동성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상반기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펼칠 예정이다.
투자 전문사로 자리잡고 있는 스틱(대표 최병원)의 계열사인 스틱IT벤처투자는 이미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업계 최대인 2100억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했으며 총 800억원을 투자했다. 정통부, 미쓰비시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150억원 규모의 조합결성도 이달 중 마무리 될 전망이어서 지난해와 같이 공격적인 투자를 펼칠 계획.
스틱IT벤처의 대주주인 스틱도 투자자문과 금단정보통신, 금양, GPC등 유망벤처기업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또한 스틱설립자인 도용환 사장은 자산운용 전문가로 현재 스틱IT벤처의 대표이사에 재직중이다.
금융투자그룹을 표방하고 있는 CBF에셋(대표 이동철닫기

한편 전문가들은 투자전문 그룹을 지향하고 있는 이들 창투사들이 계열사간의 폭 넓은 네트워크와 자금 조달력으로 향후 업계에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