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일 영업정지에 들어간 동아상호신용금고가 대주주인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회장에게 2570억원 규모의 출자자대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금고의 11월말 여신규모는 6827억원으로 총 여신의 약 40%를 출자자에게 대출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금고업계 위기의 시초가 된 (서울)동방 및 (인천)대신금고가 정현준 KDL사장에게 출자자대출을 한 637억원의 5배에 달하는 신용금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출자자대출이 이루어진 것이다.
동아금고는 주변 상가 직원의 이름을 빌려 대출을 실시했으며, 특히 이미 사망한 고객의 이름까지도 차명계좌로 이용해 출자자대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상가 직원의 이름을 빌려 대출을 실시한 후 이를 1년 동안 연체시키고, 다시 새로운 차명계좌를 이용해 이 연체금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몇 년에 걸쳐 대출을 받아 대출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출자자대출이 이루어졌다는 것.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