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반부터 벤처산업이 침체되면서 문을 닫는 벤처기업의 중고물품을 처리하는 시장이 나타날것 이라는 소문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서버하우스는 최근 잇따른 악재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벤처회사와 서버를 새로 구축하려 하는 신생 회사 및 오프라인 기업을 대상으로 해 고가의 서버를 조금 낮은 가격으로 공급함과 동시에 판매 위탁을 받아 각 회사의 자금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신설된 팀이다.
개설된지 한달이 조금 넘은 이 사이트에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1800 만원), LG-IBM (1400 만원) 등 60여건의 중고서버 목록이 속속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여개 서버를 거래했다. 서버하우스는 A/S 등 제품의 품질을 자체 보증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구매자가 1주일간 서버를 사용해보고 구입할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인티즌 서버하우스팀 김현준 팀장은 “서버하우스를 통하면 사업축소나 사업정리 절차에 들어간 회사는 막대한 유지비가 들어가는 서버를 제값에 넘기고 회사를 설립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려는 기업은 신규 장비를 싼값에 들여올 수 있어 일석이조” 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