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전업그룹 ‘큰 그림’ 그린다

문병선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1-31 22:08

교보 대신 미래에셋 KOL등 활로 모색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외국계 공세.산업재벌 금융장악등 대응

금융부문에 특화한 전업그룹들이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다. 외국계 금융기관의 공격적인 한국투자와 산업재벌그룹의 금융시장 잠식력 등을 감안해 장기적인 전략을 다시 설정하는 것이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교보그룹은 생명 증권 투신운용 등 전체 그룹의 지분구도를 다시 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리안츠, AIG 등 외국계 대형 보험사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되자 이에 대항한 대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안츠는 제일생명을 비롯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을 최근 설립했고 AIG는 현대 금융계열사 인수작업이 박차를 가하면서 국내 금융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때문에 교보는 최근 교보증권 외자유치 등을 비롯 그룹 계열사들에 외국계의 합작을 받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그러나 “교보의 특성상 증권과 투신운용사의 경영은 해당 회사에 일임하므로 생명에서 뭐라 할 수 없다”며 “다만 이러한 전략들이 분기별로 있는 그룹 회의를 통해 거론되기는 한다”고 말했다.

대신그룹은 양재봉 회장의 후선 퇴진을 계기로 생명 증권 투신사 등의 자회사 정비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신생명의 처리문제. 금감원이 계열사 지원과 관련, 그룹 임원진에 철퇴를 내리자 향후 대신그룹에서 대신생명의 위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관계자는 “분리될 가능성이 짙으나 마땅한 원매자를 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룹 전체적으로 볼 때 대신증권의 대규모 자금력을 바탕으로 당장 구체적인 변화가 있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래에셋은 자산운용사의 고사위기 속에 그룹의 위상 재정립과 관련 고심하고 있다. 만기가 도래한 뮤추얼펀드 자금이 속속 빠져나가자 투신운용사로의 전환, 증권사 강화 등으로 전략을 수정했지만 아직까지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

최근에는 골드만삭스와 제휴를 강화하며 외국계 자본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 중반기쯤 증권사에 대한 M&A에 나설 것이라는 등의 소문이 강하게 돌고 있다.

KOL은 종금 화재 증권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리젠트종금의 영업정지, 리젠트화재의 자금사정 악화, 리젠트증권의 인력 이탈 및 시장점유율 하락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미국 위스콘신 주연기금의 출자를 받아 자회사의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은증권과 리젠트증권의 매각설이 번져 있어 증권 자회사의 처리에 대한 고민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