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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게 듣는 2001년 금고 비전/삼화상호신용금고 김 경 길 사장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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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31 21:53

“내실위주 튼튼한 금고 만들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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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수영업 강화...‘종이 없는 사무실’ 구현

“부실 정리를 통해 작지만 튼튼한 금융기관을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삼화상호신용금고 金耕吉사장<사진>은 신용금고업계에서 가장 바쁜 인물 중의 한명이다. 삼화금고는 수신 규모가 1000억원에 채 미치지 못하는 중소형 금고이지만, 金사장은 신용금고 서울지구협의회장 직을 맡고 있으며, 금고연합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통합전산망을 관장하는 전산위원장직도 맡고 있다. 최근에 금고들이 자율적으로 추진해 도이치뱅크와 계약을 체결한 부실채권 공동 매각 건도 관장해 왔다.

이러한 바쁜 와중에서도 金사장은 삼화금고를 동대문시장 상권에서 탄탄한 신용금고로 키워냈다. 특히 동일지역에 위치한 열린금고가 영업정지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사전부터 뱅크론을 준비한 삼화금고는 각 금고가 10%대 고금리로 예금을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서울지역에서 처음으로 9%로 금리를 인하했다.

金사장은 “유동성 문제에 대해서는 미리 준비해 왔기 때문에 안정성에는 자신이 있었다”라며 “유동성 확보도 시급했지만 이를 위해 역마진을 감수할 수는 없어 내실화에 초점을 맞춰 수신금리를 미리 인하했다”고 밝혔다.

현재 삼화금고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여신상품은 일수대출과 소액 신용대출. 동대문시장 일대의 상인을 중심으로 500만원까지는 신용으로, 3000만원까지는 일부 보증을 통해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4개월 동안 혹시나 있을 유동성 문제로 인해 적극적인 영업을 못해 왔으나, 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인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金사장은 “상인들은 대부분 은행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재래시장을 살리는 데 일조하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수대출과 100만원 소액무보증 대출로 충분히 일반관리비를 뽑을 수 있는 우량상품”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대문 상권을 셋으로 분류, 영업직원들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삼화금고의 일수대출은 약 350구좌, 100만원 대출은 약 4000구좌를 갖고 있다.

삼화금고는 특히 지난해부터 ‘종이 없는 사무실’을 실행하고 있다. 金사장의 모든 지시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통보하며, 보고 또한 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金사장은 “적은 인원으로 충분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사무 자동화는 필수”라며 “금고연합회의 통합전산망 추진도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의도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삼화금고 또한 타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부실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금년의 지상과제. 공동 부실채권 매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이다.

金사장은 “2~3년 후에 100% 회수가 가능하다면 지금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금년 고정이하 여신을 3~5% 미만으로 줄여 규모는 작지만 단단한 금고로 만들어 이에 대한 효과를 고객과 직원들에게 나눠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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