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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외국인 영향력 증대..헤지펀드비중 1.5%

문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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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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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높아지면서 해외경제의 불안심리에 따른 영향이 증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와있는 헤지펀드 투자자의 주식보유잔액은 6억9000만달러로 전체 투자금액의 1.5%에 불과해 장기성향의 투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동향및 시사점"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말 현재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 순유입규모는 116억1000만달러로 전년의 55억달러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났으며 전체 유출입 규모도 1085억1000만달러에 달해 99년의 779억9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투자대상별로는 주식이 115억5000만달러(거래소 101억3000만달러, 코스닥 14억2000만달러)를 순매수한 반면 채권은 2억6000만달러 순매도를 나타냈다.

지난해말 현재 외국인 증권투자잔액은 468억8000만달러(주식 463억4000만달러, 채권 5억4000만달러)로 99년말에 비해 284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투자자금이 대규모로 순유입됐지만 국내주가 하락과 환율상승으로 350억달러 정도의 미실현 주식평가손을 입은데 따른 것. 외국인 투자자들의 2000년중 주식평가손실률은 46.2%로 연중 종합주가지수 하락률 50.9%보다는 양호하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국가별 주식보유잔액은 미국이 233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50%를 차지하고있으며 영국이 47억6000만달러로 10%, 독일이 31억3000만달러로 7%를 차지하고있다.

또 지난해 한해동안 외국인 투자자의 유형을 분류하면 투자회사는 70억7000만달러, 연기금은 16억4000만달러, 기타법인은 8억달러, 은행 증권 보험등은 5억50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헤지펀드는 2억8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투자회사의 주식보유잔액은 345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53%를 차지하고있으며 은행 증권 보험등 금융기관이 79억8000만달러로 17.2%, 연기금이 39억5000만달러로 8.5%를 각각 차지했다.

투자종목별로는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반도체주와 SK텔레콤, 한국전력등 업종 대표주에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집중됐다.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2개 반도체주식이 전체 순매수액의 60%에 달하고있으며 상위 10개 종목에 대한 순매수금액이 전체의 91%에 달할만큼 특정 종목에 매수가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 특히 국민은행, 삼성전자, 삼성전자 우선주등 3개 종목은 외국인 비중이 각각 58.2%, 54.8%, 53.3%로 모두 50%를 넘었다.

코스닥주식의 경우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등 2개 통신주가 전체 순매수액의 39%를 차지하는등 상위 5개 종목에 대한 순매수금액이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한은은 "비교적 장기성향의 투자행태를 보이고있는 주식투자자와 달리 주가지수선물에 투자한 외국인들의 투기적 거래는 크게 증가,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커졌다"며 "선물투자자의 대부분이 역외금융센터에 있는 투자회사들로 주식투자를 병행하는 투자자는 소수에 불과하며 헤지목적보다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가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또 "지난해말 현재 외국인의 증권보유잔액은 468억8000만달러로 962억달러인 외환보유액의 49%"라며 "해외불안요인이 발생할 때 경제불안심리가 필요이상으로 확산되는 현상을 초래하고있다"고 우려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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